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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9 06:39

뉴욕이 디지털 스크린의 대표 도시가 된 이유?

  • 편집국 | 502호 | 2026-06-19 | 조회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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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예방 위한 ‘조명 광고판 의무화’가 타임스스퀘어를 빛의 거리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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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를 처음 찾는 이들에게 거대한 LED 스크린과 네온사인은 

과도한 상 업주의의 상징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 나 이 공간을 가득 채운 빛은 우연히 만 들어진 결과가 아니다. 

말 거래 시장이 던 과거부터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 기까지, 타임스스퀘어 광고 미디어의 진 화는 도시계획과 법, 

그리고 지역 정체 성을 지키려는 전략이 만든 산물이다. 

 

현재의 타임스스퀘어 일대는 원래 롱 에이커 스퀘어(Longacre Square)로 불렸다. 

당시 이곳은 마차와 말 거래가 활발했던 상업지구였다. 전환점은 1904 년 찾아왔다. 

 

뉴욕타임스 소유주 아돌 프 옥스(Adolf Ochs)가 신문사를 42번 가 신축 빌딩으로 이전하자 

뉴욕시는 지역 명칭을 타임스스퀘어로 변경했다. 

같은 해에 미국 옥외광고 업계에도 상 징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광고 선구자 오제이 구드(O.J. Gude)는 광장의 독특 한 나비넥타이 형태 구조가 탁월한 시 야 축을 만든다고 판단했다. 

그는 대형 조명 광고판인 스펙태큘러(spectacular) 를 선보였고, 이는 타임스스퀘어를 빛 의 거리로 바꾸는 출발점이 됐다. 

 

1928년에는 정적인 간판 시대를 넘어 실시간 정보 전달 시대로 진입했다. 

원 타임스스퀘어(One Times Square) 외 벽에는 길이 380피트 규모의 뉴스 지퍼 (News Zipper)가 설치돼 

주요 뉴스를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새해 전야 볼드롭(Ball Drop) 행사 도 이 시기에 상징성을 갖게 됐다. 

1906 년 뉴욕시가 불꽃놀이를 금지하자 건 물 상단에서 공을 떨어뜨리는 행사가 1907년 전야때 처음으로 시작됐다. 

 

이 볼은 현재 5,000개 이상의 크리스털과 첨단 LED 기술이 결합된 구조물로 진 화했으며,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지켜 보는 행사로 성장했다. 오늘날의 가족 친화적친 관광지 이미 지와 달리 

1980년대 타임스스퀘어는 범 죄와 성인 유흥업소가 밀집한 지역이었다.

 

변화는 에드 코치(Ed Koch) 뉴욕 시장 재임 시절이던 1986년에 시작됐다. 

시 당국은 성인 업소를 정비하고 지역 을 재생하기 위한 도시계획 규제를 도 입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규제가 광고판을 단순히 허용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의 무화했다는 점이다. 

 

대형 전광판과 조 명 간판이 타임스스퀘어 고유의 역사 적 분위기를 유지할뿐 아니라 

거리 조 도를 높여 범죄 예방 효과까지 낼 수 있 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1년 개정된 도시계획 규정 역시 같 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브로드웨이 와 7번가 인접 신축 건물은 일정 비율 이상의 조명 간판을 설치해야 한다. 

일 부 구간에서는 도로 접면 1피트당 50제 곱피트 면적의 간판을 확보해야 한다. 

이 때문에 메리어트 마퀴스(Marriott Marquis), 스리 타임스스퀘어(Three Times Square) 등 현대 건물들은 

1만 ~2만5,000제곱피트에 달하는 초대형 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전통적인 이 미지의 옥외광고 매체가 

고해상도 LED 스크린으로 빠르게 대체됐다. 과거 상 징물이던 컵누들(Cup of Noodles) 증 기 연출 간판 등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 고, 

대신 광장 전체 스크린을 동시에 연 동하는 디지털 시대가 열렸다. 

 

대표 사례가 미드나이트 모먼트 (Midnight Moment)다. 매일 자정, 타 임스스퀘어 대형 스크린들이 동시에 예 술 작품이나 공익 메시지를 송출하는 프로젝트로 상업 광고 공간이 공공 문 화 플랫폼으로 확장됐음을 보여준다. 

 

현재 원 타임스스퀘어는 약 5억5,000 만 달러를 투입한 대규모 리노베이션이 진행 중이다. 

향후 21세기형 방문자센 터와 박물관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지난 75년간 내부 공간은 상당 기간 비 어 있었지만, 

외벽 광고 구조물만으로 도 뉴욕의 상징 역할을 해왔다. 타임스스퀘어의 광고판은 단순한 상 업 매체가 아니다. 

이는 법으로 보호받 는 도시 정체성이자 역사 보존 장치다. 맨해튼의 가장 밝은 공간을 지키기 위 해, 

타임스스퀘어는 오늘도 스크린의 빛으로 도시의 얼굴을 비추고 있다.

 

 

이 면은 이현 세계옥외광고 협회(WOO) 한국대표가 세계 옥외광고의 현황, 트렌드, 전 망을 취재 정리해서 전해주는 글로벌 OOH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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