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폐 LED 조명의 재활용과 조명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미래형 조명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산업혁신 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AI 기반 조명산업 자원순환 및 서비스화 실증 기반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전력 사용량의 15~20%를 차지하는 LED조명은 초기 보급 제품의 교체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대량의 폐기물 발생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이나, 국내 기업들은 기술적 한계로 인해 재활용 대신 환경분담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이 사업은 이런 폐 LED 조명으로 인한 환경문제와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에 대응하고, 조명산업의 순환경제 전환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지역 중소 조명기업들이 자원순환형 산업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상용화 및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키엘연구원이 주관하며 인천테크노파크(ITP), 부천산업진흥원,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수행한다. 주요 추진 항목은 △조명 시험·평가 장비 구축 △모듈형 LED 제품 기술 상용화 지원 △인공지능(AI) 기반 환경 전 과정 평가(LCA) 플랫폼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소재 분석 및 기업 기술지원 확대 등이다.
이를 통해 제품의 설계부터 생산·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기업의 환경규제 대응 역량과 제품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16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며, 인천테크노파크는 지역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사업 재제조 조립식(modular) LED 조명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 관련 소재분석 및 신뢰성 평가를 추진하고 전기 및 전자제품 제조기업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고효율 LED 조명 산업의 자원순환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탄소배출 저감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미래산업 육성과 저탄소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