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176호 | 2009-07-15 | 조회수 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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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사인 입체바 ‘도시락바’와 ‘미니벤딩기’.
세영아이엔에스, 신개념 채널바 출시 도시락 뚜껑 여닫듯이 간단하게 채널 완성 OK
채널이 사인의 대세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면서 채널업계 경쟁시대의 본격적인 막이 오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기존에 비해 제작성이나 미관적인 측면이 대폭 개선된 채널 제품들의 개발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개발되고 있는 신제품들은 채널사인의 공정을 기존에 비해 더욱 단축시켜 인건비를 절감하고, 또 이를 통한 가격 경쟁력 향상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상·하바로 구성… 상하판 동시 절단 가능 ‘도시락바’의 등장은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 시작된다. 세영아이엔에스(대표 최권신)는 공정이 많고 까다로운 기존 채널 제작방식을 탈피해, 손쉽게 제작 가능한 신개념 채널 입체바를 개발했다. 도시락바의 소재는 연질의 알루미늄이며, 기존과 같이 단일 입체바가 아니라 상단바(이하 상바)와 하단바(이하 하바)로 분리 구성된다. 이 두가지 바에는 상판과 하판을 끼울수 있도록 고안된 각각의 홈이 있다. 특히 이 홈에는 동일한 사이즈의 상·하판을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기존 채널의 경우 상판과 하판의 크기가 달라 각각 따로 스카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CNC 등 장비로 가공할 경우 그나마 시간은 적게 걸리지만, 수작업을 할 경우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효한 원인이 된다. 하지만 도시락바의 경우 상·하판을 동시 절단하면 되기 때문에 채널의 공정 하나가 생략되는 셈이다. 상바와 하바가 보호 테이프로 결합된 상태에서 일체형으로 출고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상하판의 사이즈가 동일하기 때문에 상·하바의 V커팅 위치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상·하바가 일체형으로 결합된 상태에서 V커팅을 하고, 타커 고정 작업을 진행하면 공정이 더욱 단축된다.
▲하바 높이 40mm로 손쉬운 LED조립 도시락바의 작업 공정은 크게 ‘상하판 절단-V커팅-타커 고정-LED 조립’ 네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도안에 따라 상하판을 동시 절단한 후 V커팅을 한다. 도시락바는 어떤 V커팅기와도 호환이 가능하므로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사용하면 된다. 다음으로 V커팅된 바에 상판과 하판을 각각 타커로 고정시킨다. 그리고 바에 부착돼 있는 보호 테이프를 분리하고, 채널의 상하부 몸체를 도시락 뚜껑 열듯이 열어 분리하고, LED를 조립하고 다시 뚜껑을 닫으면 채널이 완성된다. 하바의 높이도 40mm로 낮은 편이어서, LED를 손쉽게 배치할 수 있다. 친숙하면서도 정겨운 ‘도시락바’라는 제품명은 바로 도시락을 연상시킨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것이다.
▲입체바 정중앙에서 분리… 채널 견고성 UP 현재 출시된 입체바의 높이는 80mm, 120mm이다. 이는 각각 상바와 하바를 합친 규격으로, 80mm는 40mm짜리 상하바로 구성된 것이고, 120mm는 60mm 상하바로 이뤄진 것이다. 즉, 한 개의 바를 이루는 상바와 하바의 높이가 동일한 셈. 이는 하부 몸체의 높이가 캡의 높이에 비해 길었던 기존 채널 구조와 차별화된 것으로, 정중앙에서 분리되기 때문에 채널의 견고함이 보다 강력해진다. 또한 기존 캡 방식은 빗물이 스며들어 녹이 발생해 미관을 해칠 우려가 있었던 데 반해, 도시락바는 일체형으로 강하게 결합되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평바, 캡바 등 다양한 제품 구비… 미니 벤딩기도 출시 세영아이엔에스는 도시락바 뿐 아니라 평바(AL Bar), 캡바(알루미늄 연질 트림) 등 채널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입체바를 함께 출시했다. 이들 소재는 모두 도시락바와 결합이 가능한 것으로, 서로 응용 접목해 소형에서 대형채널까지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도시락바는 적, 백, 흑, 청, 녹색 등이 기본 컬러이며, 다량의 경우 표준 컬러나 규격 외에도 주문생산이 가능하다. 한편 세영아이엔에스는 연질이면서도 다소 강성을 띄고 있는 도시락바에 적합한 미니벤딩기를 35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함께 선보이고 있다.
MINI INTERVIEW _ 세영아이엔에스 최권신 대표
-도시락바의 개발 배경을 말해달라. ▲기존 캡방식 채널들의 제작 과정을 살펴 보니, 바디와 캡 작업을 따로 해야 하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이 있었다. 열심히 바디를 완성시키고, 또 유사 공정을 거쳐 캡을 접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작업자들의 입에서는 한숨 소리부터 나오는 게 현실이다. 또 생산성도 한참 떨어진다. 그래서 보다 쉬운 작업을 고민해보다, 상하부 동시 작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인건비 절감에 초점을 맞춰 개발에 들어갔다. 10번이 넘는 금형 개발 등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제품이다.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제품이지만, 단점도 말해 준다면. ▲입체바의 상단과 하단이 정중앙에서 분리 결합되는 구조라, 연질 소재이면서도 다소 강하다. 하지만 이 강한 힘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고딕체와 같은 간단한 서체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라운드 처리가 까다로운 예서체, 팔품체, 흘림체의 경우 손으로 쉽게 접기가 어렵다. 또한 소형채널은 당연히 제작 가능하지만, 중대형 채널에서 더욱 유용하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채널 만들기가 쉽기 때문에 채널업에 신규 진입하시는 분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종사자들도 처음에는 제품에 대해 반신반의하지만, 점점 그 중독성에 매료되는 것 같다. 가격면에서도 기존 입체바 대비 15~20% 저렴하기 때문에 채널 제작자들에게 여러모로 유용한 제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