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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15:09

제 17회 상하이국제광고기자재전 리뷰

  • 이정은 기자 | 177호 | 2009-08-03 | 조회수 3,09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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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의 여파로 최근 몇 년간의 성장세 한풀 꺾여
한국기업들, ‘역(逆)샌드위치 효과’ 극대화 나서
 
제 17회 상하이국제광고기자재전(Shanghai International Advertising& Sign Techono logy&Equipment Exhibition)이 지난 7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렸다.
상하이국제광고기자재전은 최근 몇 년 사이 해를 거듭하면서 급격한 성장 그래프를 이어 왔으나, 올해는 그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ISA국제사인엑스포가 경기불황의 여파로 크게 축소된 가운데 치러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도 경기불황의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다.

예년보다 참가업체와 내방객 수가 모두 줄어 예년과 같은 활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게 전시회를 다녀온 국내업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삼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참가업체들의 의욕은 그 어느 때보다 앞섰다. 국내기업들은 특히 중국산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일본이나 유럽의 고가제품보다는 저렴한 ‘역(逆)샌드위치 효과’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세계의 산업구도가 흔들리면서 예상 밖의 틈새시장이 생겨나고 있다. 기술력에선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제품에 못지 않고, 중국 등 후발국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역(逆)샌드위치 효과’로, 선진국의 비싼 제품을 대신해 중국산을 썼다가 품질에 실망한 바이어들이 한국을 찾는 역샌드위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엔화와 위안화가 동시에 절상돼 한국산이 보기 드문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도 호재요인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라지포맷프린터메이커 디지아이, 일리정공을 비롯해 잉크테크, 알파켐, 스타플렉스, 원풍, 아이피앤아이, SJ-D5, SFC, 비주얼웍스, 드림젯코리아 등 10여개 국내업체들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 ‘역샌드위치’ 기회를 잡고, 수출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두드러진 성과를 낸 4개의 국내업체를 소개한다.  
 
디지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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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아이 부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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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PS-320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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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식 딜러와의 파트너십 10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선상 디너파티 장면.

디지아이는 ‘PS-3206D’, ‘PS-3204’의 개발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 ‘PS-3208D’, ‘PS-1804’를 출시함으로써 다시 한번 토종 기술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8색 더블헤드의 ‘PS-3208D’로 하이엔드시장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전시회장을 찾은 내방객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PS-1804'는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경쟁사가 없는 모델인 만큼 중저가 시장에서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회 기간 동안 전세계 200여명의 딜러와 고객이 방문해 미팅을 갖고 구매활동을 진행해 당초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으며, 8일 저녁에는 디지아이의 중국 공식 딜러와의 파트너십 10주년 기념행사 겸 선상 디너파티를 200여명의 해외 딜러 및 고객들과 성대하게 치렀다.
 
비주얼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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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프린터 전문 제조업체인 비주얼웍스는 최근 업그레이드 작업을 완료하고, 이번 상하이 전시회에 참가해 새롭게 출시한 ‘스콜피온3300 이노베이션’과 ‘스콜피온1650터보’ 등의 솔벤트 실사출력기를 출품해 중국과 해외 관람객들로부터 ‘스콜피온 넘버원’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전시회에 참가한 해외영업팀 담당자는 “3.3m폭인 ‘스콜피온3300 이노베이션’의 경우, 이전 제품에 비해 출력속도를 시간당 135㎡로 향상시켰고 헤드배열을 새롭게 바꿔 초고속과 고해상도 출력(847×1,440dpi)이 동시에 구현 가능한 것에 대해 참관객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비주얼웍스는 전시회 참가 이후 부스를 내방한 잠재 바이어를 중심으로 해외 딜러 영업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잉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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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하이전시회를 통해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국 및 아시아 전사잉크 시장을 공략하는데 주력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기본 6색(C,M,Y,K,Lc,Lm) 이외에 흑도를 높인 다크 블랙(Dark Black)과 레드(Red), 블루&라이트 블랙(Blue& Light Black)을 포함한 총 10가지 색상의 전사잉크를 전시해 방문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잉크테크는 아시아 잉크시장에서 전사잉크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알파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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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 ISA국제사인엑스포, 5월 유럽 페스파 전시회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해 신제품 ‘HP디자인젯9000S’ 솔벤트 잉크 및 업그레이드된 ‘에코 솔벤트 잉크’. 전사잉크 및 텍스타일 잉크를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전사잉크는 전략적으로 롤랜드 하이파이젯프로2(FJ740) 및 엡손 스타일러스 R290 프린터로 출력해 머그컵 및 쟁반, 폴리에스테르에 전사하여 방문객들에게 프로모션 자료로 제공함으로써, 전시회 현장에서 전사잉크 샘플 오더 진행 및 정식오더 수주를 받는 큰 성과를 이뤘다. 회사 측은 “이번에 획기적으로 개선된 전사잉크 및 텍스타일 잉크가 대단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오더량이 급증함에 따라 잉크 매출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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