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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9 13:35

새로움에 목마른 광고주들, 버스 변형광고에 눈 뜨다

  • 이정은 기자 | 178호 | 2009-08-19 | 조회수 2,93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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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틀 벗어난 크리에이티브 광고 ‘봇물’… 보는 재미 쏠쏠, 광고효과 ↑
침체된 버스광고시장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 7~8월 비수기 ‘무색’
 
올 여름 버스외부광고시장이 뜨거운 날씨 만큼이나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7월부터 버스외부광고 게첨율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8월 현재 비수기임을 무색케 하는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7,8월 판매율이 70% 가까이 올랐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등 그야말로 완전히 반전된 분위기다. 이 정도면 버스업계에서는 완판에 가까운 수치다.
이같은 현상은 버스외부광고시장이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인데다 7~8월이 전통적으로 계절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이면서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름철 야외활동 인구의 증가에 따른 광고집행의 증가, 특히 경쟁이 치열한 레저·테마파크 및 주류 관련 광고의 유입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버스광고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몰고 온 가장 큰 원인은 변형광고 허용 호재라고 할 수 있다.

2008년말 입찰 물량부터 변형광고가 허용되면서 올해부터 사각의 틀을 벗어난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광고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는데, 최근 들어 변형광고 호재를 살린 이색적인 크리에이티브의 버스광고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시장 활성화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지난해 말 터진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작업이 까다로운 변형광고에 관심을 갖는 광고주들이 거의 없었지만, 2/4분기부터 일부 영화광고 등을 중심으로 버스라는 매체 특성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변형광고가 하나 둘씩 선보이면서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텄다.
예전보다 훨씬 유연해진 광고환경 속에 하나 둘씩 선을 보인 이색 변형광고들은 광고주와 소비자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는 광고주들에게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됐고, 소비자들은 버스광고를 통해 색다른 보는 즐거움을 얻었다. 버스광고시장에 불어온 변형광고 트렌드는 대형 광고주들이 하나 둘씩 가세하기 시작하면서 봇물이 터지는 분위기다.

최근 들어 굿모닝신한증권 ‘명품 CMA’, 롯데주류 ‘처음처럼’, LG전자 ‘휘센’, 오비맥주 ‘카스’, 삼성 에스원 ‘세콤’ 등 굵직굵직한 대형 광고주들이 다양한 변형광고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꼭 변형광고가 아니더라도 서울사랑면과 연계해 비주얼을 확장하거나, 버스색상과 광고의 바탕색을 통일시킴으로써 발생하는 착시현상을 이용해 광고시안을 구성한 케이스 등 기존의 평면적인 버스광고에서 벗어나 ‘변화’를 추구하려는 다채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버스광고 매체사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것을 찾는 광고주들의 니즈가 변형광고 허용이라는 호재와 만나 시장의 활성화를 이끄는 동시에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비용부담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변형광고를 통해 이슈를 끌어내려는 광고주들의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들려줬다.
게다가 얼마 전 반납분 1,096대를 서울신문이 수의계약으로 가져가면서 노선이 다양해지고, 매체사간 경쟁을 지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시장도 안정화되는 분위기이어서 하반기 버스외부광고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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