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179호 | 2009-09-02 | 조회수 2,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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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에서 예술의 미래를 만나다 인간과 기술, 예술의 교감… 미래 문화의 방향성 제시 관람객 참여로 만들어지는 소통의 예술 엿볼 수 있어
디지털 미디어 아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늠해보는 대규모 축제 ‘2009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이 인천세계도시축전 기간 동안 함께 열렸다. ‘2009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은 인천세계도시축전 중에 열리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단독 전시관이 마련되는 별도의 공식행사로서 금번 열린 1회 행사 이후부터는 인천시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서 매년 독립적으로 페스티벌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총감독은 김형기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가 맡았으며, 디지털 아트의 바이블로 불리는 책 ‘Digital Art’의 저자인 미국의 크리스티안 폴(Christiane Paul)과 세계적인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의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게르프리트 쉬토커(Gerfried Stocker)등이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통해 세계 디지털 아트의 흐름을 조망해 볼 수 있었던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LED커튼월(짐 캡벨)
특수 제작된 LED를 연결하고 커튼 형식으로 설치해 LED의 밝기에 의해 단순하면서 추상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특히 LED의 발광면을 벽면으로 배치함으로써 벽에 반사돼 퍼져 나오는 빛 사이의 어두운 부분이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이 되는 독특한 연출물이다.
송도만들기(박준범)
송도를 내려다보고 있는 듯한 화면 앞에 설치된 테이블에는 송도를 조각조각 나누어 놓은 듯한 퍼즐같은 형태의 그림조각들이 있다. 참관객들이 이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 가면 앞의 화면에서는 송도의 모습이 하나씩 만들어져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세상을 창조하는 조물주가 된 것 같은 착각을 전하는 인터랙티브 아트.
소니컬럼(목진요)
마치 원통형의 거대한 오르골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작품과 연결된 핸들을 돌리면 아름다운 음악소리를 들려주며 돌아간다. 작품의 외부는 수백개의 LED로 장식돼 있는데 이 LED들은 각각 하나의 건반과 같은 역할을 하며 건드릴 때마다 실로폰을 치는 듯한 효과를 낸다.
레벨헤드(줄리안 올리버)
이 작품은 증강현실 게임으로써 탁자에 놓인 정육면체 형태의 상자를 잡으면 상자와 상자를 잡은 손의 이미지가 카메라를 통해 화면에 비춰진다. 화면상에 나타나는 상자에는 특수 그래픽이 합성돼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상자의 각 면들은 방을 보여주는데 이 안에는 하나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각 방은 문을 통해 다른 방과 연결되며 게임자는 이 상자를 기울여 게임 속의 인물을 이동시켜 최종 출구를 찾아야 한다.
비디오 격자(로스 필립)
인터랙티브 비디오 설치작품인 비디오 격자는 25개의 격자 화면으로 구성돼 각각의 격자화면에는 1초 동안의 영상이 저장된다. 참가자들은 화면 앞에 설치된 웹 카메라를 통해 간단한 스냅샷을 촬영함으로써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 처음에는 모든 화면이 비어 있으나 여러 관람객들의 참여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게 된다.
인터랙티브 영상 설치(올리버 그림)
정면과 좌우 3면으로 이뤄진 스크린에는 인천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관람객은 스크린 앞에 설치된 테이블의 조이스틱과 버튼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공간을 원하는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관점을 이동시킬 수 있다. 자신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움직여 떠나는 사이버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