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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2 16:07

지하철 9호선 광고사업, ‘역사별 장기 패키지 판매’ 먹혔다

  • 이정은 기자 | 179호 | 2009-09-02 | 조회수 4,25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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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광고주 현황
 
新역사 ‘상징성’과 독점적 광고 권한, 광고주에 메리트로 인식
25개역 중 16개역에 광고주 영입… ‘절반 이상의 성공’ 평가
 
지하철 9호선이 지난 7월 24일 본격 개통되는 것과 동시에 광고사업도 스타트를 끊었다.
9호선 광고사업자인 동아일보는 ‘역사별 장기(長期) 패키지 판매’라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판매방식을 도입해 귀추가 주목됐던 상황인데, 8월 현재 25개역 중 강서 일대를 통과하는 9개역을 제외한 16개역에 광고주를 영입하는데 성공했으며, 전동차 내부 신규 광고주 유입도 계속되고 있는 등 새로운 실험은 일단 성공적이라고 할 만하다.

신논현-사평-고속터미널-신반포 4개역은 기아자동차가, 구반포-동작-흑석-노들 4개역은 동부건설이, 노량진-샛강-여의도-국회의사당 4개역은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당산-선유도 2개역은 현대해상이, 공항시장-김포공항 2개역에는 편강한의원이 광고를 게첨하고 있다.
전동차 내부에는 11번가 등이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新)역사라는 ‘상징성’과 역사와 전동차를 독점적으로,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광고주들에게 어필했다는 평가다. 광고매체 자체가 매립형으로 제작돼 깔끔하고, 수량도 적어 광고가 눈에 더 잘 들어온다는 반응도 많다.

그러나 향후 광고사업이 순항하는데 있어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는 이용객수는 당초 우려대로 기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9호선이 최근 집계한 바에 따르면 7월 24일 개통일부터 8월 20일까지 총 이용객은 537만8,762명으로, 하루 평균 19만2,098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이용객 가운데 환승객은 6만9,152명이며, 9호선만 타고 내린 순승객은 12만2,946명이었다. 이는 서울시와 서울메트로9호선이 당초 예산한 순승객 인원 16만5,625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하철 9호선 광고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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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지하철 9호선의 노른자위인 신논현-사평-고속터미널-신반포 4개역을 3년간 선점했다. 다양한 광고안으로 소울, 포르테, 쏘렌토R 등 신차를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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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은 흑석뉴타운에 센트레빌을 공급하는데 맞춰 구반포-동작-흑석-노들 4개역에 대해 1년간 광고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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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노량진-샛강-여의도-국회의사당 4개역에서 ‘비움의 미학’ 광고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고판 구석에 작은 상징 이미지와 기업CI만을 새긴 광고를 내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광고가 순차적으로 완성되어 가는 새로운 형식의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3년간 이들 4개역을 다양한 광고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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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선유도 2개역에 대해 1년간 광고계약을 체결한 현대해상은 기업이미지광고와 상품광고를 다양하게 게첨하고 있다. 쾌적한 역사환경과 어우러진 광고가 한 눈에도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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