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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6 15:10

강남대로 사례를 통해 본 채널사인의 다양한 모습 ⑥ 씨티극장 빌딩

  • 이승희 기자 | 180호 | 2009-09-16 | 조회수 2,74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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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환경 고려한 리뉴얼 ‘눈길’
건물 형태에 맞춰 굴곡진 프레임 디자인
채널사인·스리아크릴 등 다양한 소재 활용

새롭게 리뉴얼된 강남대로 씨티극장 빌딩 주야 모습.
씨티극장 빌딩은 사람들이 만남의 장소로 많이 활용하는 강남대로의 대표적인 빌딩이다. 이같은 랜드마크적인 기능에도 불구하고, 이 빌딩은 명성에 걸맞지 않는 칙칙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간판 리뉴얼과 함께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새 간판의 두드러진 특징은 빌딩의 소재나 형태를 감안한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리에는 간판의 설치가 불가능한데, 문제는 이 건물의 4층 이하에 해당하는 공간이 유리로 마감이 돼 있다는 것.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따를 경우 결국 간판을 설치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할 수 없게 된다. 이에 이번 리뉴얼을 담당한 한웅기획은 강남구 심의위원회를 통해 유리에도 간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고, 간판 리뉴얼을 진행했다.
먼저 유리에 입체형 간판을 안정적으로 설치하기 위해 프레임도 빌딩의 굴곡에 따라 굴곡이 있는 형태로 디자인, 제작했다. 또한 프레임의 형태와 다크그레이 컬러를 일관되게 적용해 빌딩내 점포 간판에 통일감을 부여했다.
소재의 적용에도 약간의 변화를 줬다. 2, 3층에는 채널사인을 적용했지만, 1층은 이와 달리 스리아크릴을 사용했다.
 
아크릴 가운데서도 빛 투과성이 높은 소재인 스리아크릴을 레이저 커팅한 철판에 조립해 세련미있는 사인으로 응용 제작했다.
새 간판의 또다른 강점은 프레임의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업주가 바뀌어 매장의 상호 교체가 필요한 경우 프레임은 그대로 두고 상호 교체만으로 새 간판 설치가 가능하다. 
간판 설치 환경과 건물의 조화, 소재의 다양화 등으로 차별화된 모습으로 재탄생한 씨티극장 빌딩은 강남대로에서 가장 처음으로 리뉴얼된 사례로 타 사례들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고.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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