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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6 15:06

(기획연재) 아크릴의 세계 - 아크릴의 용도

  • 이승희 기자 | 180호 | 2009-09-16 | 조회수 7,06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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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곳곳에 깊숙이 침투!
가공 용이해 어떤 형태도 ‘OK’
분야 망라한 광범위한 응용 ‘눈길’
 
아크릴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소재이다. 일반 가정집 진열장을 장식하고 있는 상패, 주말에 놀러간 아쿠아리움의 수족관,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의 케이스 등, 아크릴은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이다.
뿐만이 아니다. 실내사인이나 POP, 각종 매장 디스플레이, 드물게는 옥외용 간판에도 아크릴이 활용된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가공성이 우수해 어느 곳에나 적용이 가능한 범용적인 소재이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인업계에서의 활용도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사인이 점점 입체화되면서 향후 아크릴의 사인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은 더욱 열려 있는 셈. 이에 본지는 ‘아크릴 세계’라는 제하 아래 4회에 걸쳐 아크릴의 종류 및 용도, 사인물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 업계에 사인 재료로서 아크릴의 가능성을 가이드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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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로 식탁과 의자를 제작한 사례.
 
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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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설치되는 담배 POP. LED가 응용 접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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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POP. LED가 응용 접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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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렌즈 형태를 차용한 카메라 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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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조사를 통한 고객 체험형 POP.

간판(유럽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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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을 커팅하고 아크릴을 전면 돌출형으로 배치한 아크릴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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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을 커팅하고 아크릴 판재를 배면에 적용한 아크릴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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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내부를 조각해 LED를 적용한 면발광 간판.
 
매장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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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진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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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진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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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화장품 케이스 및 진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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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제품을 대량으로 전시할 수 있는 판촉용 화장품 진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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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컬러의 캔디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도록 제작한 캔디 진열대.

아크릴의 용도는 무한대 
아크릴의 용도는 그 가지수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분야를 망라하고 다양하게 사용되는 소재가 바로 아크릴이다. 아크릴 가공사 관계자들은 가끔씩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들)’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을 맞기도 한다. 가공성이 좋아 기술만 있다면 어떤 것도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소재가 아크릴이기 때문이다. 
아크릴은 일상생활의 작은 소품에서 건축 자재,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된다. 실내외 사인물, 실험기구, 박스, 진열대, 인테리어 마감재, 대형 수족관을 비롯해 방음벽 등 아크릴로 만들 수 있는 아이템들은 무궁무진하다.
한영아크릴 강만기 대표는 “아크릴은 유리와 많이 비교되는 소재”라며 “투명함이 요구되지만 유리로는 가공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많이 대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이 아크릴의 용도가 무한대로 뻗어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아크릴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크릴의 표현 영역이 다양하고 가격적인 경쟁력이 있는데도, 다른 고급 소재들을 찾는 이들이 종종 있다”며 “아크릴은 가공, 타 소재와의 응용 접목을 통해 저가형에서 고가형까지 다양한 제품을 창출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POP 등에 많이 사용
아크릴의 용도는 무한하지만 그가운데서도 특별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분야는 매장 디스플레이나 POP 등이다. 백화점, 대형 마트, 화장품, 액세서리 업종 등 직접적인 상품의 노출을 통해 영업을 하는 곳에서 많이 선호된다. 특히 이 경우 시각적인 효과로 제품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고급스러운 가공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아크릴은 매장의 디스플레이 못지 않게 POP에도 많이 사용된다.
구매 시점에서 소비자들을 유혹해야 하기 때문에 임팩트를 줄 수 있도록 화려하거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적용해 만드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POP는 그 목적과 기능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게 구분된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화장품 등 업종에서 신제품을 홍보하는 신제품 홍보 POP, 시즌 상품을 광고하는 시즌 POP, 고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데먼스트레이션 POP, 대량으로 상품을 진열하는 경우와 전시와 판매 기능을 동시에 갖는 POP 등이 있다.
POP는 디자인력과 소재 응용력을 갖추고 있다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해 해당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크게 성장한 기업의 사례도 있다.
디스플레이와 POP 이외에도 제품 개발을 위해 미리 제품을 본딴 샘플을 만들어 보는 시제품 제작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가공성이 좋아 적은 비용을 들이고도 정밀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시제품 제작의 선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쇄 통해 다양한 표현
아크릴은 인쇄 가공도 가능해 아크릴로 표현해내기 어려운 미세한 이미지 표현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기업의 CI나 제품 홍보 문구, 각종 캐릭터 등을 인쇄를 통해 연출, 정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현재 아크릴에 많이 접목되는 인쇄 방식으로는 실크 인쇄, 옵셋 인쇄 등이 있다. 옵셋 인쇄는 프린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동일한 인쇄를 대량으로 빨리 찍어내야 하는 경우 유용하다. 다소 망점이 보이는 실크 인쇄에 비해 자연스러운 인쇄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평판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에 인쇄하는 경우에는 실크 인쇄가 적합하다. 실크 인쇄는 색채가 선명하고 내광성이 있으며, 잉크를 두텁게 또는 얇게 할 수 있다. 또한 광택을 내기도 하고 없애기도 하는 등 표현에 제약이 없다. 옵셋 인쇄에 비해 다소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LED와 응용 접목 증가 추세
요즘은 아크릴 가공품에도 LED가 접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조명을 비추는 것이 POP나 디스플레이를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LED의 경우 형광등 등 기존 광원에 비해 크기가 작기 때문에 아크릴에 직접 적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요즘은 아크릴 가공품에 LED를 많이 응용하는 경향이 높다.
동아아크릴 김종태 대표는 “POP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화려해지고 있다”며 “LED의 접목은 필수처럼 돼가고 있는데, 비단 LED 뿐 아니라 음성 녹음을 응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POP는 시각 뿐 아니라 청각 등 사람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결합되고 있다”며 “20~30년 전에는 아크릴 가공이 그저 글자를 그대로 따내는 수준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내는 것을 넘어 LED 등 다른 소재와 응용 접목이 시도되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단순히 기존의 분야에 LED를 접목하는 수준을 넘어서 새로운 아이템을 창출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LED 조명이 켜지는 아크릴 주차판, 휴대폰 케이스, 크리스마스 트리 등 장식품 등을 제작해 온라인 쇼핑몰 등과 연계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기도 한다.
특히 CNC조각기나 레이저 커팅기 등 관련 가공 장비의 발달 및 보급이 활발하게 이뤄짐에따라 빠르고 다양한 가공이 가능해져 이같은 경향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간판 소재로 다시 급부상
사실 과거에는 ‘아크릴 가공사는 간판집’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을 정도로 아크릴 가공사의 주 업역이 간판을 제작하는 일이었다. 동아아크릴 김종태 대표는 “아크릴 사용은 1988년 올림픽을 전후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는데, 그 전에는 아크릴 한다 그러면 간판업자로 인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플렉스의 도입으로 아크릴 간판의 전성기는 가고, 플렉스 간판 시대가 도래했다.
이때부터 간판 소재로서의 아크릴 비중은 급격히 하락했다. 하지만 정부의 광고물 정책이 바뀌면서 간판의 입체화 경향이 거세짐에 따라 아크릴의 활용도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채널간판이나 철판레이저커팅간판, 면발광간판 등에 사용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영아크릴 강만기 대표는 “정부 및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는 간판의 지향점을 유럽 등 선진 사례에서 찾고 있다”며 “유럽의 경우 단순하게 아크릴을 커팅해 상호를 표현하는 소형 문자 간판이나, 레이저 커팅 간판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아크릴 김종태 대표도 “아크릴은 향후 간판의 중심 소재로 다시금 부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취재 및 자료 협조 : 한영아크릴, 동아아크릴, 한국아크릴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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