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180호 | 2009-09-16 | 조회수 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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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겐 대체용 MR타입 LED램프 ‘룩소’.
안정기 교체 없이 기존의 형광등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T8 형광등 대체용 LED램프 ‘어스케어’.
금호전기가 개발한 LED가로등.
70년 쌓아온 조명기술로 LED시장 불 밝힌다 LED형광등 ‘어스케어’ 주력… 본격적인 시장 확대 나서 수직계열화 강화… 글로벌 조명기업 도약 위한 발판 마련
‘번개표’로 대표되는 금호전기는 1935년 설립돼 일반조명부터 산업용 조명,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지 국내 조명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회사다. 본격적으로 LED조명산업에 뛰어든 이후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며 전통조명에 이어 LED조명에서도 명실상부한 리딩컴퍼니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금호전기를 찾아가 봤다.
▲조명산업에서 쌓은 기술력·신뢰성 ‘탄탄’ 금호전기(대표 박명구)는 경쟁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시장진입이 한 발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속도로 국내 LED조명시장을 장악해 가며 국내 LED조명산업의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이처럼 LED조명시장에서 단기간 내에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경쟁력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 70여년간 조명산업에서 쌓아온 신뢰성과 기술력을 꼽았다. “70여년간 오직 조명산업에만 정진해온 금호전기는 다른 LED조명업체들과는 LED조명산업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다릅니다.” LED산업에 대한 뷰포인트 자체가 다름을 강조하는 금호전기는 LED조명을 반도체산업 이전에 하나의 조명제품으로 바라보며 시장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조명들이 지닌 장단점과 LED조명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평가한 후 보완·개선해 가는 작업이 선행됐기 때문에 어떤 제품보다도 조명으로서의 신뢰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는 것. 금호전기의 이계선 과장은 “조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기술력이 늦은 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앞서 진출한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하며 “오랜 기간 조명이라는 한 길만을 걸어온 회사의 역량이 LED조명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LED형광등 주력으로 단계적 시장공략 금호전기는 사인용 LED모듈, 할로겐 대체용 MR타입 제품, LED평판조명 등 다양한 제품군을 시장에 공급하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회사는 올해 초 지난 30년간의 안정기 설계 노하우를 살려 모든 전자식 안정기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T8타입 형광등 대체형 LED램프 ‘어스케어’를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형광등과 비교할 때 3배 이상 수명이 길고 31%의 전력절효과가 있다. 또한 연색성과 효율면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하다. 최근 회사의 독자적인 회로기술과 광학설계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이 제품은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지식경제부에서 부여하는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하며 그 성능 및 효용성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급격히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ET인증은 신기술의 상용화를 비롯해 기술거래 촉진, 기업의 초기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로서 획득 시 시장에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조명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형광등 시장을 주력으로 공략하는 한편, 향후 막대한 수요가 발생할 LED보안등 및 가로등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 과장은 “LED보안등 및 가로등의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화를 준비 중”이라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KS인증 규격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ED사업 수직 계열화… 2012년 글로벌 ‘톱5’ 목표 “최근 정책적인 기조와 더불어 LED조명산업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로서도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기점으로 삼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이 과장의 말처럼 올해를 보내는 금호전기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특히 회사는 지난 8월 LED칩·패키징전문업체 루미마이크로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에피·칩부터 LED BLU, LED조명어플리케이션 등 LED산업 전 분야에 대한 수직계열화를 완료했다. 칩과 패키지의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 경쟁력 확보가 시장의 선결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금호전기의 이번 행보는 LED조명업체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장은 “루미마이크로 인수 이후 구체적인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지만 세계 굴지의 LED조명기업들과도 겨뤄 볼만한 기반은 마련됐다”며 “LED조명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진 만큼 보다 다각적인 사업전략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앞으로 LED조명의 보급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R&D투자와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교류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선점해 간다는 계획이다. 뛰어난 신뢰성과 기술력을 무기로 2012년까지 글로벌 조명시장의 ‘톱5’에 진입하겠다는 금호전기의 비장한 각오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