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180호 | 2009-09-16 | 조회수 5,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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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프로젝트 ‘LED파워글라스’ 차세대 영상매체로 급부상
첨단 기술 적용된 특수유리와 고성능 LED의 결합 투명한 유리 속에 빛나는 LED의 향연 신비로워~
서울역 환승센터에 설치된 현대카드 아트쉘터. 파워글라스에 인터랙티브 기능을 적용해 시민들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가 표출될 뿐 아니라 버스안내 게시판으로도 활용된다.
파워글라스가 사용된 미디어월(독일).
LED파워글라스가 적용된 경기도 동탄 신도시의 별자리 산채로. 시민들의 동선에 반응해 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것처럼 별자리 형태의 조명들이 나타난다.
“이게 유리야? 전광판이야?” 최근 개통된 서울역 앞 환승센터에 설치된 아트쉘터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하다. 쉘터의 투명한 유리벽에서 뿜어져 나온 빛들이 움직이며 기상정보, 팝아트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유리 속에 빛이 고여 있는 듯 신비롭게 빛나며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는 서울역 아트쉘터. 이곳에 사용된 유리는 바로 제이프로젝트(대표 조두희)가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는 독일 GLAS PLATZ사의 ‘파워글라스’이다.
▲LED와 유리가 결합된 첨단 영상매체 파워글라스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리벽 내부에 쌀알 만한 LED패키지들이 삽입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외관상으로는 한 장의 유리 내부에 LED가 박혀 있는 듯 보이지만, 겹쳐진 두 장의 유리판 사이로 LED가 들어 있는 것이다. 파워글라스에 사용되는 유리는 전도성을 지닌 투명박막인 ITO(산화인듐증착)코팅처리가 돼 있어 자체적인 전도성을 지닌다. 즉 유리판 자체가 PCB(인쇄회로기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LED에 전기를 공급하는 별도의 전선이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투명한 유리 본연의 모습으로 빛을 표출할 수 있다. 또한 저항치가 높은 전선이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LED간의 균일한 밝기가 보장되며 영상의 구현 속도 또한 매우 빠르다. 파워글라스에 사용되는 LED는 오스람의 특허기술로 개발된 제품으로 앞면에서만 빛이 표출되는 일반 LED와는 달리 앞면과 뒷면에서 동시에 빛이 뿜어져 나온다. ITO처리된 유리판 위에 이 LED를 장착한 후 이를 보호하는 특수소재의 레진을 도포, 그 위로 또 한 장의 유리판을 덮어 제작하는 것이 바로 파워글라스의 구조이다. 파워글라스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제이프로젝트의 조두희 대표는 “파워글라스의 제작 원리는 간단해 보일 수 있으나 실상은 12년간의 연구개발로 만들어진 기술력의 산물”이라고 강조한다. LED의 성능 및 발열, LED를 보호하는 레진의 변색, 레진의 탄성과 무게에 따른 유리판의 평활도 변형 등 모든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이를 보안해 가며 최적의 조건을 구현한 제품이라는 것. 조 대표는 “파워글라스는 오스람의 뛰어난 LED기술과 세계적으로 이름난 독일의 유리산업, 그리고 GLAS PLATZ사의 꾸준한 연구개발로 일궈낸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파워글라스의 기본 원리만을 흉내 낸 제품들이 저가를 무기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데 빛의 구현능력, 신뢰성 면에 절대로 따라올 수 없다”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디지털미디어의 새로운 흐름 제시 파워글라스는 기존의 전광매체와 달리 건축자재에 디지털미디어를 결합시킨 신소재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최근 LED전광판 또는 LED조명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가 곳곳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는 건축물의 내외부에 LED전광판, LED조명 등을 부착, 설치함으로써 구현된다. 이와 같은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건축물의 외적 형태가 변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맹점으로 지적돼 왔다. 디지털미디어 설치로 인해 건물 본연의 모습을 잃게 된다는 것. 설치방법마다 다르지만 주간경관을 해칠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건물의 채광을 가리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건축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소재 중 하나인 유리 그 자체로 디지털미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파워글라스의 경우 앞서 언급한 문제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전광매체뿐 아니라 별도로 장착해야 하는 부수기재 또한 거의 없어 유리가 사용되는 곳 어디든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건축물과 디지털미디어가 분리된 개념이 아닌 건축물 그 자체로 하나의 미디어가 되는 시대”라며 “그 흐름의 시작이 바로 파워글라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