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80호 | 2009-09-16 | 조회수 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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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광고의 다양한 가능성 제시 카피를 활용한 광고 다수 수상 ‘눈길’
JR동일본의 광고대행사인 JR히가시니혼 기획이 주최하고 전국철도광고진흥협회가 후원하는 ‘교통광고그랑프리2009’의 수상작이 지난 7월 27일 선정, 발표됐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1,450점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총 27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형태나 소재에 대해 고민한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었던 한편으로 이번에는 카피를 활용한 작품도 눈에 띄었다. 또 미디어 특성을 살린 작품, 공간을 크게 활용한 작품, 교통광고와 모바일을 연동시킨 기획 등 교통광고가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출품작이 많았다. 수상작품은 8월 2일~30일까지 도쿄역 마루노우치 지하통로 ‘아트로드’에서 전시됐으며, 8월 2일~16일까지는 야마노테선에 애드(AD)트레인이 운행됐다. 본지는 2회에 걸쳐 수상작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역구내 포스터 부문
최우수상
오츠카 제약, ‘피부에는, 더 의미가 있다’
오츠카 제약이 남성대상 스킨케어 신상품 ‘UL·OS(우르오스)’를 출시하는데 맞춰 ‘피부에는, 더 의미가 있다’는 슬로건으로 전개한 캠페인. 판매가격을 중가로 설정해 미개척 분야로 인식되는 40대 이후의 중년 남성을 타깃으로 잡고, 일본의 대표적인 배우 ‘오다 유지’를 기용했다. 이 제품은 ‘피부’가 인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관이라는 점에 주목, 개발이 진행돼 온 스킨케어 제품으로, 기존의 남성화장품이라고 하면 면도류, 머리 손질류 정도인데 반해 ‘전신피부 케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오다 유지의 표정과 약동감에 의해 우르오스의 제품 특징을 어필하고 있다.
우수상 샤프, 아쿠오스 ‘페르메이르’편
샤프가 LCD TV ‘아쿠오스(AQUOS)’ 프리미엄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전개한 명화 시리즈 가운데 ‘페르메이르’편이 우수상을 받았다. 페르메이르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모티브로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명화를, 아쿠오스 사상 제일 아름다운 아쿠오스로 즐기라고 말하고 있다.
우수상 아사히신문, ‘내일의 한 페이지에 연결되어 있다’
아사히신문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까를 재차 인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전개한 캠페인. 아사히신문이 중점을 두고 보도하고 있는 ‘환경, 의료, 교육’ 3개 테마의 기사 속에서 선택해 이를 포스터로 제작했다. 신문의 한쪽 구석에 실린 한 조각의 뉴스가 많은 승강객들이 뒤돌아보는 광고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포스터의 일부에는 신문의 미니츄어판을 부착해 승객들이 자유롭게 떼어가 읽어볼 수 있도록 했다.
우수상 아나항공, 오키나와 홍보 캠페인 ‘느긋하게~ 따뜻하게~’
아나항공이 일본의 스타배우 츠마부키 사토시를 모델로 동절기 동안 전개한 오키나와 홍보캠페인. ‘느긋하게~ 따뜻하게’를 슬로건으로 오키나와의 곳곳의 여행하는 츠마부키 사토시의 모습과 아름다운 풍광을 포스터에 담아 추운 계절, 따뜻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다.
사인보드 부문
최우수상 파나소닉, ‘제트 댄싱’ 세탁 실증
파나소닉이 섬유 안쪽의 더러움까지 없애는 ‘제트 댄싱’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드럼 세탁기를 출시하는데 맞춰 JR역 홈에서 실시한 광고. 세탁 전과 후의 실제 의류를 전시해 신제품의 세탁효과를 실증한 광고로 눈길을 끌었다.
우수상 라포레 하라주쿠, 시력검사표 패러디 광고
하라주쿠의 대표 백화점인 라포레가 시력 검사표를 패러디해서 만든 광고.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오른쪽, 위, 아래...”하면서 시력 테스트를 해보고 싶어진다. 시력 검사표의 상징인 ‘C’자 모양(란돌프원)을 어레인지하고, 마지막에 유사한 서체로 ‘라포레’를 표기했다. 광고의 의미가 궁금해진 순간 맨 마지막에 ‘You have a ‘good’ eye for fashi on(당신은 좋은 심미안을 가지고 있습니다)’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우수상 ‘남자는 괴로워’ 40주년 기념 캠페인
‘남자는 괴로워’ 40주년을 기념해 2008년 여름 JR·메트로 등에서 전개된 ‘인생에 토라씨를’ 캠페인. ‘남자는 괴로워’는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장기 시리즈 영화로, 주인공 토라씨가 전국을 떠돌며 겪는 에피소드를 내용으로 1969년부터 95년까지 36년간 48회에 걸쳐 제작된 일본을 대표하는 서민영화다. 96년 타계한 주인공 아쓰미 기요시의 이미지와 함께 영화 속에서 그가 남긴 명언을 광고에 게시했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일본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는 게 이 광고의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