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181호 | 2009-09-30 | 조회수 7,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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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용으로 많이 사용돼던 컬러유리가 이제는 간판의 소재로도 보편화되고 있다.
모자이크 타일로 파사드를 연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파벽돌은 친자연적인 이미지로 엔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적합한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인앤아웃디자인이 제작한 파벽돌 간판 사례.
화이트 톤의 외장재에 LED를 응용하는 파사드 연출도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등장하고 있다.
각종 인테리어 소재 접목 증가 추세 LED조명 응용한 화려한 파사드 등장도 ‘줄이어’
간판의 소형화, 문자화가 가속화되면서 간판의 배경이 되는 파사드 소재가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 매장 내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테리어 소재를 비롯해 주택 외장재, LED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소재들이 경계의 벽을 허물며 급속한 속도로 파사드에 침투하고 있다. 이들 소재는 기존의 상업형 매장의 외장재와는 확실히 차별화되면서 데코레이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간판의 역할까지도 대신하면서 간판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다양한 소재 가운데 파사드에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소재로는 컬러유리를 꼽을 수 있다. 컬러유리는 명칭 그대로 다양한 컬러가 표현된 유리로 매장 등 건물 내부에 많이 사용돼 온 인테리어 소재다. 컬러가 밀착돼 있지만 유리 본연의 광택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햇빛 아래에서 반짝임이 더욱 고급스럽게 빛난다. 바로 컬러유리가 파사드 소재로 각광을 많이 받는 이유중 하나다.
원하는 컬러로 조색이 가능할 정도로 컬러도 다채로워 기업 고유의 컬러를 적용하기에도 안성마춤이다. 때문에 초기에는 의류나 네일숍 등 주로 여성을 겨냥한 생활형 매장에 응용되다가 최근에는 기업의 파사드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갈수록 다양한 문양이 적용된 패턴유리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어 파사드를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는 강력한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리와 함께 주목되는 인테리어 소재는 타일이다. 유리나 자기질로 된 타일 역시 광택을 지니고 있어 파사드에 연출할 경우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 타일도 화장실용, 주방용, 외장용 등 다양한 용도로 구분되는데 파사드에는 외장용을 사용하면 된다. 컬러유리와 같이 다양한 컬러가 있다는 메리트도 있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재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폴리싱 타일이나 메탈릭 타일, 무광, 유광 등 종류가 다양하며 문양의 디자인도 제한이 없다. 특히 일정한 간격으로 유사한 컬러 여러종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모자이크 타일을 연출하게 되면 단조롭고 지루한 인상을 방지하고 재미있는 파사드를 연출할 수 있다.
파벽돌이나 인조석 등 주택에 많이 사용돼던 외장재가 상업 매장의 파사드에 도입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이 소재들은 인공미 대신 자연미를 가지고 있어 친환경을 강조하는 에코 트렌드에 적합하다. 또한 엔틱한 느낌이 있어 커피숍 등 엔틱한 분위기를 요구하는 업종에 잘 어울린다. 타일이나 파벽돌 등은 DIY로 연출이 가능할 정도로 사용이 대중화돼 있어 비단 인테리어 업자 뿐 아니라 간판업자들도 충분히 쉽게 다룰 수 있는 소재이다. 이같이 인테리어나 주택 외장재들이 상업형 매장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LED 조명을 응용한 파사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동인구의 유입이 많은 명동과 같은 상업지구를 중심으로 이같은 사례가 현저히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컬러의 LED를 일정한 패턴으로 디자인·연출해 미려함을 더하고, 주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LED의 다채로운 컬러나 디자인된 패턴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주로 화이트 계열의 마감재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로 주목된다.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간판의 소형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파사드를 튀게 하려는 광고주들의 욕구는 높아지고 있고, 이에따라 파사드 소재는 더욱 다양하게 진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