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81호 | 2009-09-30 | 조회수 4,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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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외부광고시장이 변형광고 호재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버스외부광고시장은 납입료 상승과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고전해 오다 지난 7·8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완판이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하며 오랜 침체기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도약의 기지개를 켠 상황. 7·8월의 이례적이고 고무적인 분위기는 반짝 특수에 그치지 않고 9·10월로 그대로 이어지며 버스외부광고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변형광고’ 허용이라는 호재. 9월 현재, 버스라는 매체의 특성을 십분 살린 이색적인 변형광고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는 버스외부광고를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남녀 커플 모델 부각시킨 ‘TNGT’의 입체형 광고
LG패션의 비즈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TNGT’가 9월 16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버스외부광고. 인도면과 차도면을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남녀 커플모델의 이미지를 입체형으로 부각시켜 눈길을 끈다. TNGT는 지난해 말 여성라인을 런칭하고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비즈니스맨·우먼을 위한 토털 브랜드’라는 컨셉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번 광고는 이같은 점을 어필하는데 주안점을 둔 광고다. 광고대행사 HS애드 OOH미디어팀 이경훈 대리는 “중저가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고급스러운 시안을 적용하면서 광고면을 자유롭게 활용해 기존 TNGT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주목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집행물량은 공항리무진버스 25대, 일반 및 광역버스 83대 등 총 108대. 올해 하반기 오픈하는 신규 대리점 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을 포함하면서 공항 리무진을 통해 20~40대 전문 비즈니스맨을 커버하고자 했다는 게 광고대행사 측의 설명이다.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디저트’ 광고
식품전문기업 SPC그룹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장기계약을 통해 버스광고를 꾸준히 집행해 오고 있는 업체. 자사의 대표 브랜드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리바게뜨 광고를 시의적절하게 소재를 교체하면서 내보내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 8월말 새롭게 베스킨라빈스 광고를 선보이면서 변형광고 스타일을 접목했다. ‘우리는 아이스크림 디저트해요!’라는 카피와 함께 다양한 아이스크림 디저트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길쭉한 아이스크림 롤을 사각형에서 벗어난 형태로 표현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광고에 시각적인 재미를 부여했다.
‘스카치블루 포켓’ USP 살린 광고 ‘눈길’
롯데칠성음료는 미니 위스키인 ‘스카치블루 포켓’을 출시하는데 맞춰 8월 10일부터 3개월 예정으로 버스외부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스카치블루 포켓은 직장인들의 레저 및 야외활동이 늘어난 점에 착안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200ml 페트로 개발된 제품. 스카치블루 포켓 버스광고는 어디서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포켓 사이즈라는 제품의 USP(Unique Selling Point)를 잘 살린 크리에이티브로 눈길을 모은다. 광고면에 흡사 위스키가 담긴 포켓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이는 입체적인 연출이 주목도를 높인다.
파스퇴르, ‘업그레이드 쾌변요구르트’ 광고
파스퇴르유업은 ‘쾌변요구르트’를 4년 만에 업그레이드, ‘더 센놈이 왔다! 더 맛있게, 더 강하게, 더 가볍게’라는 슬로건으로 ‘Upgrade 쾌변요구르트’를 출시했다. 이에 맞춰 9월부터 3개월 예정으로 서울 및 경기버스 80여대에 버스광고를 집행하면서 밋밋한 형태에서 탈피한 변형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영화 ‘어글리 트루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어글리 트루스’의 개봉에 앞서 집행된 버스광고. 광고면을 폭넓게 활용하면서 내숭녀와 짐승남의 연애 스토리라는 영화의 내용을 모티브로 구성한 광고안이 재미있게 다가온다. 여자의 머리 속, 남자의 바지 속을 가리키는 빨간 하트로 사랑과 연애에 대한 남녀의 솔직한 관점 차이를 표현하면서 창문 쪽으로 향한 화살표와 ‘이 남자도 육식남?!’이라는 문구를 표출, 버스 매체의 특성을 십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