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류형 간판의 광원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형광등 독주 체제였던 판류형 간판의 광원시장에 전력절감, 장수명, 슬림한 형태 등을 무기로 내세운 신광원들이 발을 내딛으며 공격적인 시장 침투에 나섰기 때문이다. 판류형 간판은 다량의 형광등 사용에 따른 에너지 소모와 환경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시장에서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런 시점에서 형광등의 단점을 개선한 신광원들의 등장은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자인 자체가 단순한 판류형 간판은 형광등 외에도 네온, 콜드캐소드, EEFL, LED 등 다양한 광원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타 광원에 가격대비 성능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형광등이 광원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판류형 간판=형광등’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판류형 간판의 광원시장에서 형광등 외의 제품이 살아남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제품들의 경우 정부의 그린정책에 발맞춰 에너지절감형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는 한편, 판류형 간판의 슬림화, 고급화를 내세워 형광등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첫 번째로는 EEFL전문생산업체 썬라이팅이 출시한 ‘룩서스 램프’가 있다. 이 제품은 최초 개발 단계에서부터 판류형 간판의 광원을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기존 활용되고 있는 8mm급 EEFL을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14mm 관경의 대형 제품으로 개발한 것. 관경이 기존 제품의 두 배 이상으로 커짐에 따라 제품의 내구성과 조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돼 형광등 대체용 광원으로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특히 동일한 크기의 간판에 적용되는 형광등과 비교했을 때 40%의 전력절감이 가능할 뿐 아니라 수명도 3만 시간 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유지 및 관리 비용이 현격히 절약된다. 또한 형광등과 비교했을 때도 큰 차이 없는 가격대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CCFL전문업체 오에스라이팅 또한 자사의 이름을 딴 ‘오에스램프’를 선보였다. 이 제품 역시 기존 BLU에 활용되는 CCFL의 규격과 성능을 대폭 개선해 옥외광고용 라이트패널 및 간판, 실내용 조명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제품. 이 제품의 경우 10mm 관경으로 얇은데다 발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슬림한 형태의 라이트패널에도 활용성이 높다. 슬림형 형광등인 T5형광등 또한 슬림한 형태와 높은 조도를 무기로 점진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판류형 간판의 광원시장의 경쟁은 더욱 다각화될 전망이다. 한편, 판류형 간판의 경우 광원 자체의 기능보다는 효율과 품질, 단가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 광원자체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광원의 형태나 기능은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활용처를 찾아 자신만의 시장을 만들어 가는 LED시장과 달리 시장에서 선택된 한 가지 광원의 독주체제가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에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