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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4 17:31

(파워 중소기업) 썬이노텍, 교통표지판의 대안을 제시하다

  • 이승희 기자 | 182호 | 2009-10-14 | 조회수 5,17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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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면발광 방식으로 응용한 교통표지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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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고속도로 하산운터널(상행) 설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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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고속도로(헌릉 IC)설치 사례.
 
LED 면발광 방식 교통표지판으로 시장 개척나서
시야 확보 장점으로 교통사고 예방 가능

교통표지판에도 LED 시대가 열릴까?
교통표지판은 반사시트나 반사 도료 등으로 제작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최근 경수 고속도로, 용인시 수지구청 사거리 등 일부 지역에 LED를 응용한 교통표지판이 설치된 사례가 등장, 작지만 LED 교통표지판의 가능성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국내 한 중소기업의 개발 노력의 결과다. 썬이노텍(대표 이상렬)은 LED 면발광 방식의 교통표지판을 개발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업체로, 제품력을 인정받아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우수발명품 인증을 받는가 하면, 지난해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도 우수상을 차지했다. 
LED 면발광 방식의 교통표지판은 반사 시트 및 페인트를 활용한 기존 표지판과 비교해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닌다. 야간이나 악천후, 안개 및 결로 상황에서도 충분한 시인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재귀 반사의 경우 빛의 산란 및 역광으로 정확한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LED 방식은 출·퇴근시 역광에서도 선명하게 표지판 인지가 가능하다. 차량 전조등 없이도 원거리 식별성이 탁월한데, 일반 보행자도 판독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다.
LED 광원의 특성에 따라 형광등의 10배 수준인 5만 시간 정도의 수명이 유지된다. 조명방식이기 때문에 언뜻 유지 비용이 높을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90원형 기준으로 월 344원의 저렴한 전기료가 들어간다. 참고로 기존 방식은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의 경우 표지판의 반사율을 높이기 위해 가로등을 다량 설치하는데, 여기에 투입되는 가로등 전기 요금이 kwh당 5,530원이나 된다. 

이같이 제품의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의 성장 가능성은 아직 제자리 걸음 수준이라는 게 썬이노텍 이상렬 대표의 설명. 이 대표는 “제품의 독자성이나 장점들은 인정받고 있지만 세상의 관심만큼 그 수요가 많지는 않다”고 말하며 “국내 교통사고 현황을 알고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 LED교통표지판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2004년 경찰청이 작성한 교통사고 통계·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교통사고 발생률이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교통 사고 발생에 따른 손실비용만 해도 한해 9조 200억원에 달한다. 이 비용은 18평 아파트 18만채를 건설하는 데 드는 비용과 대등한 수준으로 그 손실이 어마어마하다.
교통사고 빈도가 높은 때는 주로 야간이나 안개시, 주말 등이며, 이때는 사고 발생율 뿐 아니라 교통사고 치사율도 높다. 주효 발생 원인으로는 운전자의 과속, 주 5일제 시행, 초행자의 도로 미숙지 등도 꼽히고 있지만, 야간과 안개가 낀 환경에서는 운전자의 시야 불량도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중 과속이나 초행자의 도로 미숙지 등은 운전자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주변 환경 보완을 통해 충분히 가능한 부분. 바로 LED 교통표지판으로 보완할 수 있으며, 교통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는 이같은 점이 이미 높이 평가돼 영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과 적극적인 수출 상담을 진행되고 있다. 또한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텍사스주립대 IC2연구소 보육센터 입주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상렬 대표는 “오히려 해외에서 국내의 관심 수준을 넘어서는 적극적인 반응이 오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제품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직접적인 매출로는 이어지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또 그는 “국내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미비하고, 신개발품의 사용 의지가 낮은 편”이라며 “이런 부분 때문에 중소기업이 아무리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도 국내에서 성장하지 못하고 결국 해외에 진출해 기술을 이전하고 국내로 다시 역수출하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썬이노텍의 면발광 제품은 교통표지판 뿐 아니라 옥외 간판 등 다양한 곳에도 접목이 가능해 조금씩 시장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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