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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4 18:31

2기 지하철 ‘SMRT몰 사업’ 어떻게 추진되나

  • 이정은 기자 | 182호 | 2009-10-14 | 조회수 3,38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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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컴, ‘지하철 광고의 새로운 혁명을 꿈꾼다’
내년 3월 27일 스타트 목표… 새판 짜기 여념
 
최규홍 대표2기 지하철(지하철 5~8호선) 광고매체 개발·운영·판매 대행사업자인 퍼프컴(대표 최규홍)이 내년 3월 27일 사업 스타트를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퍼프컴은 2008년 11월 서울도시철도공사(이하 도철)가 추진하는 ‘SMRT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6개월여의 협상과정을 거쳐 지난 6월 5일 도철과 최종계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준비에 나서고 있다.
도철의 SMRT몰 사업은 건별로 사업자를 선정해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광고를 하나로 통합하는 기존 지하철 광고사업의 틀을 완전히 깨뜨리는 시도인 만큼 앞으로 사업이 어떻게 추진될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업 주관사인 퍼프컴의 최규홍 대표를 만나 현재까지의 추진경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매체의 과감한 정리와 리뉴얼로 ‘환골탈태’ 예정
메트로-TV·스크린도어광고 등 신(新)미디어 등장
 
-지금까지의 추진경과가 궁금하다.
▲도시철도공사는 온오프라인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2008년 상반기 ‘5678 IT스테이션 구축 및 수익사업’이라는 이름의 입찰을 시행했었는데, 사업성이 없어 유찰이 됐었다.
이 사업에 스크린도어 및 IT신매체 등을 추가해 사업성을 강화해 내놓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SMRT몰 사업’이었다. 지난해 11월 퍼프컴을 대표 주관사로 하는 퍼프컴-KT-포스데이타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올 6월 5일 계약을 완료했다.
퍼프컴이 148개 역사, 1,558량 전동차 광고매체 개발, 운영, 판매의 대행사업권을 갖고 사업을 주관하며, KT와 포스데이터는 시공 출자사다.
당초 사업내용에는 ‘유통’을 포함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협상과정에서 이 부분이 빠져 광고사업만 전개하기로 했다.
예상 투자비용만 약 800억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내년 3월 27일 사업 스타트를 목표로 새로운 판을 짜는데 주력하고 있다. 총 사업기간은 시스템 구축기간 1년을 포함해 11년으로, 2009년 3월 27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다.
 
-이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퍼프컴은 지난 11년간 이벤트 마케팅 전문기업으로서 국가 규모의 행사, 지역축제, 국제회의 등을 추진하면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아 왔다. SMRT몰 사업은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기존의 광고사업을 하나로 통합하는 신개념의 모델이라는 점에서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옥외광고시장이 아이피데코, 유진메트로컴 등 새로운 시각과 전략을 가진 신규진입업체들로 긍정적인 변화의 물꼬를 트고 다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회사는 ‘지하철’ 광고시장에 변화를 불러오는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옥외광고업계의 시각으로 보면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 리스크가 큰 사업으로 인식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새로운 시각에서 이 사업을 바라봤고 거대한 지하철 공간이 갖는 가치에 주목했다.
하루 수백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이라는 거대한 공간을 다양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따르는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와 특징은 무엇인가.
▲우선 기존의 지하철 광고가 갖는 부정적인 인식을 깨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광고환경의 개선이다. 서울시의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역사환경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매체력이 떨어지고 광고 공해를 유발하는 매체를 과감히 정리할 예정이다.
10월 중 건대공공디자인연구센터와 MOU를 체결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매체 디자인 환경의 혁신을 꾀할 것이다. 매체 디자인에 있어 공공성과 상업성의 조화를 추구하고, 광고 주목율과 도달율을 높이는 디자인으로 매체가치를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다.
환경개선은 비단 시각적인 부분에 그치지 않는다.
지하철 광고시장의 유통구조 개선에 대한 목소리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우리는 지하철 광고시장의 다단계 유통구조를 타파하고 표준가격공시제를 통해 광고료 산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다.
또한 진정한 미디어렙사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할 것이다. 광고주들이 매체 선정이나 타깃 설정, 집행 시점, 기간 등을 결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광고효과 분석지표를 제시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지하철의 광고환경이 개선되고, 유통구조가 투명해지면 자연스럽게 매체가치는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2기 지하철 전체에 대한 광고사업을 한 회사가 관장하는 구조이다 보니 광고주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미디어믹스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도 기존과 크게 달라진 점이 될 것이다.
작은 매체부터 큰 매체까지, 단품부터 패키지 상품까지 광고주가 원하는대로 매체구입을 할 수 있고, 열차와 역사의 공간을 활용한 새롭고 다양한 광고기법의 시도가 가능해질 것이다.
 
-구체적인 광고매체의 운영과 영업 방향이 궁금하다.
▲도시철도공사가 당초 이 사업을 추진한 취지대로 신(新)미디어가 등장, 지하철 5~8호선이 첨단의 옷을 갈아입는다. ‘메트로-TV’라고 명명된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LCD모니터 2만개가 전동차, 승강장, 개찰구, 환승로에 설치된다. 다양한 콘텐츠와 광고가 CA-TV식으로 운영돼 소비자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할 것이다.
플랫폼 스크린도어에는 주목율이 높은 LED조명의 PSD 4,000여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전동차 내부 광고는 액자형과 모서리형으로 단순화시키고, 와이드컬러의 경우 함체 두께를 9mm로 슬림화하고 이격화해 간섭현상을 최소화시킬 예정이다.
포스터는 밀집형으로 배치하고, 지역안내도 광고는 미관적인 요소를 고려해 디자인을 개선할 계획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역사 벽면을 이용한 스페이스 래핑광고, 역사 전체를 브랜드화하는 브랜드스테이션 등도 다채롭게 시도될 것이다.
과거처럼 ‘면’을 파는 개념이 아닌 ‘공간’을 판다는 개념으로 접근해 광고주들이 2기 지하철 광고매체를 저비용 고효율 매체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또 사회에 기여하는 공익광고의 비중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목함으로써 지하철을 소통과 문화·예술, 휴식의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사업에 대한 각오 한 마디.
▲광고환경 및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지하철 광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새로운 광고매체와 운용방식으로 침체된 지하철 광고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싶다. 신규 진입업체로 옥외광고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이끈 유진메트로컴이나 아이피데코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선진화된 매체관리와 운용으로 지하철 광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 내년 3월 27일 스타트를 목표로 불철주야 뛰고 있다.
지하철 5~8호선 광고사업이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할지 지켜봐 주길 당부 드린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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