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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9 09:54

(기획연재아크릴의 세계)가공 메커니즘

  • 이승희 기자 | 183호 | 2009-10-29 | 조회수 3,14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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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라우터와 레이저 커팅기 사용 보편화 
차별화 전략으로 경면기 도입도 ‘속속’

아크릴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소재이다. 일반 가정집 진열장을 장식하고 있는 상패, 주말에 놀러간 아쿠아리움의 수족관,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의 케이스 등, 아크릴은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이다.
뿐만이 아니다. 실내사인이나 POP, 각종 매장 디스플레이, 드물게는 옥외용 간판에도 아크릴이 활용된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가공성이 우수해 어느 곳에나 적용이 가능한 범용적인 소재이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인업계에서의 활용도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사인이 점점 입체화되면서 향후 아크릴의 사인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은 더욱 열려 있는 셈. 이에 본지는 ‘아크릴 세계’라는 제하 아래 4회에 걸쳐 아크릴의 종류 및 용도, 사인물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 업계에 사인 재료로서 아크릴의 가능성을 가이드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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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스시스템의 CNC라우터 ‘뉴멀티캠 1000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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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우테크놀러지 레이저 커팅기 ‘400RS’.
 
아크릴은 가공성이 우수한 소재로 성형, 절단, 절곡, 접착 등 다양한 가공이 가능하다. 아크릴은 탁월한 가공성으로 다양한 분야에 응용 접목됐고, 수요 증가와 더불어 공급도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동종업계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갈수록 높아져 공급사에게는 차별화의 요구가 거세졌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가공의 퀄리티를 높이는 한편,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관련 가공 장비들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80년대 후반부터 아크릴 가공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당시만 해도 가공 수단이 절단이나 단순 가공 등 공구 수준에 머무르는 것들이어서 상당부분 수작업이 수반됐다.
수작업은 정교하긴 하지만 정밀도 높은 가공이 어렵고, 단일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장비로 가공하면 정밀도 높은 가공은 물론 동일한 제품의 다량 생산이 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진다.

현재 아크릴 가공 분야에 가장 보편화된 장비로는 CNC 라우터와 레이저 커팅기가 있다. CNC 라우터는 절단과 조각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크릴 원판 사이즈인 4×8의 작업 범위가 가장 보편적이고, 2D나 3D 조각이 가능하다. 특히 3D 조각은 사인물의 응용 범위를 넓히는데 일조, 조각사인이라는 새로운 사인 시장을 창출하기도 했다.
CNC 라우터와 함께 보급이 많이 이뤄진 장비는 레이저 커팅기이다. 스핀들 회전의 원리로 가공이 되는 CNC 라우터와 달리 레이저 소스로 가공이 이뤄지는 레이저 커팅기는 가공의 절단면이 거칠지 않고 매끄럽게 나온다는 장점을 지닌다.
루터기나 라우터로 가공하는 경우 절단면이 다소 거칠게 나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마의 과정을 거치는 이중 가공이 요구된다. 반면 레이저 가공의 결과물은 후처리가 필요없기 때문에 라우터에 비해 작업시간이 단축된다. 또한 절단 뿐 아니라 마킹도 가능해 사진 등 인쇄물을 유리병에 새기거나, 상패나 판촉물 등에 소형 문자를 각인하는데도 사용된다.

레이저 커팅기는 주로 발진 용량이 가공 속도나 두께를 좌우하는데, 발진 용량이 클수록 가공 속도가 빠르고 가공 가능한 두께도 두꺼워진다.
아크릴 가공 분야에서는 100~200W 가공기가 보편화돼 있으며, KW급 레이저는 철판 등 주로 가공이 어려운 강성 소재에 사용되고 만약 아크릴을 적용할 경우 높은 발진열을 못견디고 눌러 붙거나 녹게 된다.
특히 요즘은 대다수 발주처가 수주 조건으로 레이저 커팅기 보유를 내세우기도 해 이제는 대부분의 업체가 레이저 한 대쯤은 갖춰놓고 있다.
한편, 라우터와 레이저에 이어 최근에는 경면기의 보급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아크릴을 연마해 유리와 흡사한 투명도를 내는 장비로 고급스러운 제품의 가공에 최적화돼 있다.
4~5년 전만해도 아크릴 가공업체들의 차별화 척도가 라우터와 레이저의 동시 보유였으나 이제 두 장비는 많이 보급돼 있는 실정이라 경면기를 추가로 도입해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업체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아크릴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고, 아크릴의 종류도 갈수록 다양해져 다양한 아크릴의 특성에 맞게 관련 가공 장비도 점차 세분화,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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