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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9 11:44

야립광고물 2년 10개월만에 ‘부활’

  • 이정은 기자 | 183호 | 2009-10-29 | 조회수 3,69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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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역 사업자인 전홍이 세운 6기의 야립광고가 지난 10월 초 일제히 모습을 드러냈다. 2006년 12월 한시법 만료로 철거된지 2년 10개월만의 부활이다. 사진은 위부터 순서대로 신공항고속국도변 개화터널 근처에 세워진 2기의 야립광고물과 영동고속국도 여주휴게소 인근에 설치된 야립광고물. 광고는 아직 게첨되지 않은 상태로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

전홍, 신공항 3기·영동 2기·경부 1기 세워… 사업추진 물꼬
사업 불투명성은 여전히 상존… 광고주도 신중한 접근
 
옥외광고 업계가 복원을 애타게 고대해온 기금조성용 야립광고물이 오랜 산고 끝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06년 12월 말로 한시법인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지원법이 기간 만료되면서 철거된지 2년10개월만의 부활이다.
1권역 사업자인 전홍은 사업권을 낙찰받은지 9개월만인 지난 9월 우선적으로 심의를 받은 11기에 대한 착공에 돌입, 이달 초 6기의 야립광고물 실체를 선보였다. 6기의 야립 가운데 3기는 신공항고속국도변에 세워졌다. 인천공항 진입방향으로 개화터널을 지나서 2기, 영종대교를 건너서 1기가 설치됐다. 영동고속국도에는 여주휴게소 근처에 1기가 세워진 것을 포함해 2기가 실체를 드러냈으며, 경부고속도로에는 양산 근처에 1기가 세워졌다.
화면 규격은 가로 18m, 세로 8m로, 화면걸이를 아직 하지 않은 상태로 마무리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전홍이 세운 야립광고물의 실체가 비로소 드러남에 따라 여러 장벽에 부딪혀 수개월째 답보상태에 빠졌던 기금조성용 광고사업도 본격적으로 물꼬를 트는 양상이다.

전홍은 또 지난 10월 14일 추가적으로 1권역 21기에 대해 심의를 받음에 따라 1권역에 총 32기의 야립광고물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6기를 시작으로 신공항, 영동, 경부 고속국도변에 속속 야립광고물이 올려질 전망이다. 그러나 사업추진에 대한 불투명성, 불확실성의 안개는 여전히 걷히지 않고 있다.
과거 기금용 광고사업 때보다 강화된 설치조건으로 실제로 설치할 수 있는 물량이 센터가 제시한 수량에 크게 못미치는데다 낙찰을 받은 이후 1년 가까이 사업추진이 지연된 만큼 사업의 리스크는 더 커진 상황이고, 뒤늦게 스타트를 끊고 있는 여타 권역 사업자들은 여전히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히며 사업추진에 가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6권역(홍보탑) 사업권을 낙찰받은 씨엔씨프로젝트-인컴이즈 컨소시엄은 인천공항공사가 허가를 내주지 않아 아직 사업의 첫 단추도 꿰지 못한 상태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20일 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도 문제로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은 인천공항이 포함된 6권역에 사업자가 1월 선정됐고, 홍보탑 50기 가운데 20기가 인천공항에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토지 소유자인 인천공항공사의 비협조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기금조성에 차질이 발생해 얼마 남지 않은 각종 국제대회가 원만히 치러지지 못하면 공항공사도 이같은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업 성패의 키를 쥐고 있는 광고주들의 반응도 아직까지는 미온적이다. 어떤 광고주가 어디에 있는 매체를 선점했다더라 하는 갖가지 설들이 무성하지만, 확인된 실체는 아직까지 없다. 광고주들은 서두르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이미 3년 가까이 야립 공백기가 지속되면서 존재감이 많이 흐려진 까닭도 있고,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눈치보기를 하는 양상이다.
한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광고주 보고는 마쳤고 광고주의 의사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허가나 가격 부분이 정확하게 결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관심은 분명히 있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게 광고주의 입장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정은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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