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184호 | 2009-11-11 | 조회수 3,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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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모듈 노출형 사인 늘어… 점광원 이점 활용해 특색 있는 연출
바 타입 LED모듈로 상호를 제작해 네온사인과 같은 효과를 연출한 명동의 ‘온트리’.
홍대의 바 ‘오후’의 사인. 목재로 만든 문자 전면에 4구형 LED모듈을 고스란히 노출시켜 설치했다. 일견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지만 홍대라는 장소적 특성과 어울리며 독특한 멋이 흘러나온다.
채널사인 속에 꼭꼭 숨어 지냈던 LED모듈이 외부로 나오고 있다. LED모듈은 타 광원과 달리 별도의 제작 공정 없이도 문자의 형태에 맞춰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채널사인의 내부광원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전의 네온이 그랬던 것처럼 LED모듈 자체를 전면으로 내세워 사인을 구성하는 간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LED모듈을 외부로 노출시킬 경우 점광원의 이점을 살린 특색 있는 사인물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일반적인 채널사인보다 슬림하고 섬세한 연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대의 바 ‘오후’는 나무로 제작한 문자간판의 전면에 4구형 LED모듈을 빼곡하게 붙인 독특한 사인물을 설치했다. 문자에 촘촘히 박힌 LED모듈이 마치 도트형 사인과 같은 연출을 할 뿐 아니라 주간에도 개성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명동의 화장품 매장 ‘온트리’는 상호명을 바 타입의 LED로 구성해 마치 네온사인을 설치한 것 같은 효과를 내는 간판을 달아 수많은 채널사인들 속에서 특색있는 모습을 뽐내고 있다. LED조명 전문업체 가온의 하묵담 실장은 “소비자들이 단순한 채널사인에 식상함을 느낌에 따라 LED모듈 자체를 노출시키는 방식의 사인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모듈 노출형 간판의 경우 점광원의 특징과 모듈의 컬러변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ED모듈이 간판 외부로 나오게 된 데는 LED모듈의 방수기능이 향상된 까닭이 크다. LED간판의 초창기에 나왔던 LED모듈의 경우 방수기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비와 습기에 직접 노출되는 실외 환경에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해 채널사인 내부로 집어넣는 것이 당연시 돼 왔던 것. 하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제품이 IP67 이상을 만족시킬 정도로 방수기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간판의 외부로 설치될 경우에도 고장 없이 활용할 수 있다. LED모듈 제작업체의 다산에이디의 관계자는 “IP68의 LED모듈의 경우 물속에 집어넣는다고 해도 이상 없이 동작된다”며 “방수등급 등 품질이 보장된 제품의 경우 외부로 노출해서 사용하는데도 문제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