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사인과 같은 문자 간판은 깔끔하긴 하지만 점포의 정체성을 담아내기에는 사이즈적인 한계가 너무 크다. 특히 요즘은 비슷한 문자만 ‘쭈욱~’ 나열된 듯한 간판들이 즐비하다보니, 개성도 점점 사라지는 모습이다. 특히 한글은 영어와 달리 각이 많아 측면에서 볼 때는 무슨 글자인기 정확하게 파악하기도 어렵다. 이런 가운데 압구정동에 위치한 조개구이 전문점 ‘압구리 조개골 이야기’의 간판이 주목된다. 기존에 보기드문 큐브 스타일 간판으로 플렉스 간판이 지니는 단점과 채널사인 입체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절충점을 찾은 듯하다. 아크릴에 배면 실크로 표현된 그래픽과 은은한 조명 효과, 그리고 입체감이 자아내는 멋스러움에 절로 발길이 향한다. <제작 : 예일토탈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