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외국인 관광 명소 인사동 거리가 지금보다 훨씬 밝고 걷기 편한 길로 바뀌게 된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인사동과 관훈동 일대 12만4068㎡에 대한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결정안은 인사동의 전통색을 살리기 위해 시 디자인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옥외광고물과 야간경관계획, 색채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토록 했다.
인사동길을 ‘차없는 거리’로 운영하기 위해 차량 출입금지 구간을 확대하고 노약자나 장애인의 보행 편의를 위해 차도와 보도 사이 턱을 없애는 등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화시설 2개를 확충하고 주차장 설치 기준도 완화토록 했다.
지금까지 인사동은 주변에 건립되는 건물 높이가 4층(18m) 이하로 제한됐으며 고미술집, 전통찻집 등의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 미술품 화랑과 저가 공예품 취급 업소, 음식점 등이 늘어나는데다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주말 시민들까지 몰리면서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한 형편이었다.
시는 새로운 재정비안이 2002년 마련된 기존 지구단위계획을 보완, 인사동을 보다 편리한 문화·관광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도봉동 280 일대 6만8218㎡에 대한 새동네·안골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통과시켰다. 도봉산 입구인 이 구역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해제된 곳으로, 앞으로 용적률 150% 이하 높이 3층 이하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하지만 산 주변 경관을 고려해 신축 건물에는 담을 설치하지 않거나 경사형 지붕을 설치토록 했다.
이밖에 위원회는 등촌동 690의1 일대 947㎡의 도시계획시설을 공공청사에서 공공도서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결정안도 통과시켜 현재 농수축산물 판매장으로 사용되는 이곳에 4층 높이의 도서관을 세우도록 했다. 수서동 730 5949㎡에 사회복지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수서택지개발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안’도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