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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10:04

서교로 간판 교체 결과, 주민들 ‘호평’

  • 이승희 기자 | 185호 | 2009-11-25 | 조회수 2,82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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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개선 후 깔끔해져’ 한 목소리
가독성 높아졌다는 의견도 다수

“간판을 바꾸고 나니 거리가 산뜻해졌어요”
최근 디자인서울거리 일환으로 진행된 마포구 서교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 결과에 대한 주민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마포구는 7억 8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기와 주유소 앞 사거리에서 홍대 정문 앞에 이르는 508m 구간에 속한 점포의 간판을 교체했는데, 인근 주민들은 물론 해당 점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사업의 대상이 됐던 푸르지오 상가의 배택 관리소장은 “기존에는 간판들이 무질서하게 난립됐는데, 질서정연하게 정리돼 통일감이 있고 깔끔하다”고 극찬하며, “현재 진행중인 전선 지중화사업이 마무리되면 간판 교체의 시너지 효과가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수전문점 벼락국수 최동우 대표는 “간판 교체 만으로도 거리 전체가 정비되는 느낌”이라며 “이번 간판 교체로 당장 매출이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거리의 이미지가 제고돼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호평했다.

간판이 크고 수량이 많아야 가독성이 높다는 기존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이츠와치 박찬혁 대표는 “기존처럼 간판 전체에 조명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게 다소 아쉽긴 하지만 간판의 부착 위치나 규격들이 정리되니까 오히려 간판의 가독성이 높아졌다”며 “디자인도 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로띠번 홍대점 박재한 대표는 “프랜차이즈 간판이다 보니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판이 예전보다 더 잘 보인다”며 “조명도 너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비춰 간판이 예쁘다”고 예찬했다.
이번 사업으로 ‘간판 없던 점포’에 간판이 새로 생기기도 했다. 푸르지오 상가가 그 대표적인 예다. 푸르지오 상가는 주상복합건물이라 임대를 통해 사업을 하는 업주들이 대부분인데, 간판 설치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채 입점 순서대로 간판이 들어서 뒤늦게 입점한 점포들은 간판없이 영업을 했던 상황.   
 
로라홈 최상훈 대표는 “그동안 간판없이 영업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무분별하게 설치된 간판들이 정리되면서 새로 간판을 달게 됐다”며 흡족해하며, “전기 배선까지 해주는 등 다른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줬다”고 고마워했다.   
하지만 이같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획일화의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최상훈 대표는 “홍대라면 홍대만이 가지는 거리의 특색이 살아나야 하는데 모든 간판의 규격이나 형식이 통일되다 보니 일률적이라는 느낌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사업의 취지도 좋지만 이런 부분은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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