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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13:58

2009공공디자인엑스포 리뷰

  • 이승희 기자 | 185호 | 2009-11-25 | 조회수 3,89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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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공공디자인엑스포가 11월 5일부터 닷새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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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을 재활용한 전시 구성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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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홍보보다는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많이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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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부스 곳곳에 공공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한 벤치를 배치해 참관객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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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가 선보인 공공디자인예술프로젝트 ‘방방’. 움직이는 풍선을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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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는 우산으로 연꽃잎을 연출하는 이색 부스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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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부스 외벽에 빌딩 수경재배방식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스카이팜’을 연출했다.
 
‘체험’하고 ‘실천’하는 공공디자인을 만나다
 
‘아름다운 공간 따뜻한 도시’, ‘공공디자인으로 실천하는 녹색성장’을 주제로 지난 11월 5일부터 닷새간 열린 공공디자인엑스포가 막을 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공공디자인엑스포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공공기관, 공공시설 및 디자인 기업, 디자인 연구소 등 80개 관련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에 지난해보다 4,000여명이 증가한 약 2만 5,000여명의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 참관객 유치 면에서는 일단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정체성있는 전시회
‘정체성이나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 대한 참관객들의 대체적인 평가이다.
중심 주제인 녹색성장에 걸맞게 전시 내용이 전개되는가 하면, 전시장 곳곳에 공공디자인적인 요소를 담고있어 다양한 전시 요소들이 하나의 중심 주제를 향하고 있는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캔을 재활용한 장식 디자인을 세워놓거나, 전시장 곳곳에 디자인된 벤치를 배치해 참관객들이 전시를 보다 힘들면 쉬어갈 수 있도록 여유로운 전시장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곳곳에 녹색길과 조경숲을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느낄수 있도록 준비했다. 
녹색성장 직접 실천
단순히 주제를 던지는 것을 뛰어넘어 실천하는 전시회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공공 전시공간은 물론 개별 전시부스까지 전시회가 끝난 뒤 모두 재활용해 폐기물을 남기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계획하고 유도한 것. 뿐만아니라 전시품들을 학교나 공원, 지하철 역사 등에 기증하기로 했다.
 
일방적 홍보보다 소통 중시
일방적인 소개나 홍보보다는 참관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돋보이는 전시회이기도 했다. 그린 체험관에서는 종이, 플라스틱, 비닐, 천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여러 가지 자유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보는 체험공간을 제공했다. 자전거를 타고 4차원 입체영상으로 서울을 보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밖에도 에코롱롱 에너지 학교, 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육 행사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이색 전시부스도 ‘볼거리’
참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색적인 전시부스도 하나의 볼거리였다. 
안양시는 6미터 높이의 풍선 모양을 띈 예술공간 ‘방방’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방은 안양시 공공예술프로젝트 사업으로, 엑스포 기간 동안 각종 워크숍이 이 곳에서 열리기도 했다.
시흥시는 우산을 천장에 거꾸로 매달아 연꽃잎을 연출했다. 또 부천시는 부스 전체 외벽을 화분으로 장식해 수직농경의 형태로 빌딩 각 층에서 수경재배방식으로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는 ‘스카이팜’을 재현했다. 
 
‘지나친 전시 행정’·‘현실성 부족’ 지적도
하나의 주제를 직접 실천하며, 체험형 공간과 이색적인 볼거리가 풍성했다는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전히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전시회가 너무 정책 홍보에 치중해 ‘전시 행정’의 이미지를 남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전시된 다양한 아이템들의 내용은 좋으나 가격이 비싸고 실용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어 여전히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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