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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13:49

다양한 사인의 세계로 ④ 나무사인

  • 신한중 기자 | 185호 | 2009-11-25 | 조회수 3,11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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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하고 편안한 도시의 안내자 나무사인의 매력을 말하다
나무공작소가 제작한 안내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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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기획이 제작한 나무 안내사인들. 남산 안내사인과 해운대골프장에 설치된 유도사인, 홀안내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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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사인은 최근 상업매장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나무소재로 문자를 구성한 거피전문점 핸즈커피의 사인과 원목으로 구성한 익스테리어에 면발광 사인을 접목한 치킨매장 위너스치킨의 사인.
 
본지는 지난 183호 지면을 통해 최근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나무사인의 시장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호에서는 나무사인이 지닌 매력에 대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아날로그적 감성 ‘듬뿍’… 자연의 정취 오롯이 담아내
 
▲간판 속에 담아낸 자연의 향취
“왠지 간판같지가 않아요”
“항상 딱딱한 느낌의 간판들만 마주치다가 나무로 된 간판을 보니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천연목재로 만들어진 나무사인을 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는 정겨움이 듬뿍 담겨있다.
보는 이에게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달하는 나무사인은 간판이면서도 간판처럼 보이지 않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 도로변에 세워진 안내사인은 한 그루 나무를 보는 듯하고, 도시공원에 설치된 이용안내물은 마치 자연의 일부인 양, 자연과 조화된 모습으로 시민들을 안내한다.
참빛나무공작소의 허승량 소장은 “디지털시대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자연으로의 희귀를 꿈꾼다”며 “차가운 도시의 광고물들 속에서 나무사인이 눈길을 끌 수밖에 없는 자연의 정취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세월이 지날수록 더해가는 멋스러움
‘새 것 같지 않은 익숙함,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신선함’
바로 나무사인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나무사인의 매력이다.  플라스틱, 금속 등 인공적 소재의 간판은 낡고 노후화됨에 따라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지만 나무사인은 시간이 흐르면 흐르는대로, 낡으면 낡아지는대로 그 나름의 멋을 풍긴다.
세정기획 김유경 대표는 “세월을 머금어 가면서 또 다른 분위기로 모습을 바꾸는 나무사인은 낡아감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새로운 기대를 품게 한다”고 말했다.

MINI INTERVIEW _ 참빛나무공작소 허승량 소장
“나무사인, 만드는 이에게나 보는 이에게나 모두 즐거움이죠”
 
허승량 소장.
-나무사인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서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인공적인 소재처럼 화려하고 현란한 멋은 없지만, 나무사인은 디지털시대에서 잊혀지고 있는 감성을 자극한다. 바로 이런 매력에 사람들이 끌리는 것같다.  간판사업이라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나무사인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나무사인이 지닌 서정성은 만드는 이에게 즐거움을 준다. 나무를 만지고 제작하면서 즐겁고, 완성된 제품을 볼 때도 즐겁다. 보는 이들이 즐거움을 느껴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단순히 영업적인 측면을 벗어나 도시미관에 일조한다는 기분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옥외광고시장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다. 나무사인 시장은 어떠한가?
▲나무사인의 경우 현재 옥외광고시장의 어려움과 반비례해서 성장하는 경향이 강하다. 현재 옥외광고업계의 어려운 상황은 정부의 도시디자인 정책, 친환경정책에 따른 영향이 크다.
하지만 나무사인의 경우 두 가지 정책기조가 되레 플러스요인이 되고 있다. 친환경과 디자인, 모두 나무사인이 추구하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조명을 적용할 수 없는 나무사인은 야간 영업도 중요한 일반매장에서는 활용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대중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맞는 말이다. 조명을 적용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대형사이즈로 갈 경우 제작단가도 무섭게 올라가서 나무만으로 업소의 옥외간판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에 다양한 소재와의 접목을 통해 디자인적인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연구중이다. 최근에는 나무소재를 익스테리어로 구성하고 별도의 채널사인을 제작하는 방식이 많이 활용되는 추세다.
 
-나무사인 프렌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성과는?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0여 곳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이며, 가맹점 모두 개점 후 뚜렸한 성과를 거둬내고 있다.  가맹사업의 원동력은 바로 세심한 배려에서 비롯된다. 나무사인 제작 노하우 및 디자인에서부터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부분까지 가맹점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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