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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11:19

코사인전을 통해 본 2009조각기 트렌드

  • 이승희 기자 | 185호 | 2009-11-25 | 조회수 3,05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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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신화테크가 코사인전에 출품한 장비 시연 장면. 

입체사인 강세로 전시회 ‘큰 축’으로 자리매김  
공급업체 수 증가… 질적 수준도 향상
 
조각기, 레이저커팅기로 대표되는 조각기 분야는 입체사인 훈풍을 타고 해를 거듭할수록 전시회의 메인스트림으로 다가가는 모습이다.  다른 분야에서 이 시장으로 신규 진입하는 업체도 더러 눈에 띄고, 외산 조각기를 수입해 판매하는 벤더사들도 많아졌다. 양적인 증가와 더불어 장비의 질적 수준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조각기, 레이저 커팅기 등 단일 기능을 뛰어넘는 응용 장비들이 등장해 사인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실속파들을 위한 멀티 장비 증가
‘멀티’는 올 코사인전을 읽을 수 있는 중심 키워드이다. 다양한 기능을 하나에 담은 장비들이 눈에 띄게 증가해 실속 가치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크게 자극하고 있다.
신화테크는 라이트패널 V커팅 겸용 조각기, 플라즈마 겸용 조각기 등 2가지 기능 복합기는 물론 V커팅·플라즈마·조각기가 한 대로 합쳐진 세가지 기능 복합기까지 선보였다. 신화테크는 멀티 조각기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회사.
이 회사 김복인 대표는 “작업자의 효율성을 고려해 다양한 멀티 장비들을 개발중”이라며 “장비 두 대나 세대가 할 역할을 한 대에서 해주기 때문에 실속파들에게 통한다”고 설명했다.
종이, 스티로폼 등 연질 소재의 커팅이 가능한 커터 겸용 조각기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화우테크놀러지와 한터테크놀러지가 각각 커터 겸용 조각기 ‘FMC2500’,‘HRM48’를 개발해 선보였다.
화우테크놀러지 영업부 박영호 과장은 “FMC2500은 커터날이 있는 헤드가 추가된 장비”로 “폼보드, 종이, 스티로폼 등의 소재를 자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터테크놀러지 김진수 전무는 “HRM48은 UV장비와 호환해 사인의 응용력을 확장할 수 있는 장비”라며 “해외에서는 이미 이 시장이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100~150W 비금속가공 레이저 등장 ‘봇물’
레이저커팅기 분야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전년에 비해 중국 등 외산 레이저의 출품이 증가한 것. OK산업, HRT, 신우엔씨테크, 수남엘앤티 등이 외산 장비를 도입해 소개했다.
출력 파워는 비금속 가공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100~150W가 주를 이뤘으며, RF 대신 글라스튜브 타입의 발진기를 채택한 장비가 대부분이다. 물론 사용자 요구에 따라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으나 대다수가 3×6사이즈를 출품했으며, 판매가는 2천만원 후반에서 3천만원 선에서 형성됐다.
HRT 박승배 부장은 “기존에 국내에 소개된 고가형 레이저들은 소규모 광고 사업장에는 채산성이 맞지 않아 소형 사인 메이킹용으로 적합한 150W 레이저를 도입했다”며 “중국산 장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하지만, 기술 수준이 많이 향상된 편”이라고 전했다.
신우엔씨테크 홍성필 차장은 “요즘 레이저의 소비 패턴이 150W대에서 많이 형성되고 있는 추세”라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단계 진보된 기술 수준도 ‘눈길’
국산 조각기 기술이 점차 진화해나가고 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신화테크는 투헤드가 상하 좌우, 승하강 이동을 하며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다축 가공기와 함께 주물 구조로 이뤄진 목업 장비, 윈도우 가공용 장비 등을 개발해 한층 강화된 장비라인업을 공개했다.
신우엔씨테크는 장비에 음성 기능을 추가해 장비 동작 매뉴얼이 음성을 통해 흘러나오는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해 눈길을 모았다. 
명판용 소형 조각기 재등장
명판용 소형 조각기의 등장도 눈여겨볼만한 점이다. 소형 조각기 전문 회사로 유명한 그라보그래프가 참가해 다양한 소형 조각기들을 소개했다.
한터테크놀러지와 이심기술도 명판용 소형 조각기를 전시해 홍보를 전개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형 조각기는 1990년대 일반 광고사에서 명판용으로 많이 사용하다 작업이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로 바뀌면서 사인 분야에서 사용이 급격히 줄어든 조각기다.
이들 조각기가 이번 전시회에 다시 등장하게 것은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사인이 소형화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사인 시장의 저가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소규모 사업장에도 장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다시 수면 위로 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색 전시도 눈길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차별화된 전시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화우테크놀러지는 부스를 바 형태로 꾸미고 방문하는 참관객에게 맥주와 스낵류를 제공하는 등 편안한 상담 분위기를 조성해 호평을 받았다. 
화우테크놀러지 박영호 과장은 “전시회를 돌다보면 시스템이 유발하는 냄새나 소음 등으로 많은 참관객들이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며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시부스를 꾸몄다”고 말했다.
소비자 선택이 남은 과제
장비 공급사들에 따르면 업계가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전시회 이후 장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업체 난립으로 이어지고 있는 저가 경쟁 레이스의 돌파구를 장비 도입을 통해 타개하려는 업체가 적지 않은 것. 이에 따라 그동안 잔뜩 움츠러들었던 조각기 시장에 다시금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런가운데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이라는 최대의 과제가 남았다. 장비의 사후관리는 잘 이루어지는지, 어떤 부품을 사용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의 작업장에 가장 적합한 장비를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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