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185호 | 2009-11-25 | 조회수 3,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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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틀.
1호선 63개, 2호선 30개 등 93개 역사에 총 70억원 규모 LED직하방식 조명 적용… LED 및 프레임업체들 신경전 ‘치열’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1, 2호선의 ‘스크린도어 광고틀 제작구매’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11월 12일 1호선 종각역 등 63개역(사업예산 약 47억원)과 2호선 신촌역 등 30개역(사업예산 약 23억원)의 스크린도어 광고틀 제작구매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고 이를 제작, 설치할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입찰참가신청 및 제안서 제출 마감은 1호선이 11월 23일 오후 3시, 2호선은 다음 날인 24일 오후 3시까지이며, 개찰은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에 한하여 별도로 통보 후 11월 중에 이뤄지게 된다. 이번 입찰은 업체가 제출한 제안서를 기술능력(80점), 가격(20)으로 평가해 합산점수가 70점 이상인 업체를 협상적격자로 선정하게 되며, 협상순서는 합산점수의 고득점순에 의해 결정하게 된다. 금번 발주된 스크린도어 광고틀은 1호선 A형(3,400mm×1500mm) 776개와 B형(2600mm×1500mm) 380개이며, 2호선이 A형 366개, B형 380개로 모두 직하방식의 LED조명이 적용된다.
따라서 LED칩 및 LED패키지를 생산하는 조달청 등록 LED조명공급업체여야만 참여가 가능하다. LED제조 공장 등록증과 조달청 조명공급업체등록증, LED모듈 규격제품에 대한 공인기관 시험성적서 및 샘플을 동시에 제출할 수 있는 업체만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LED생산업체 단독으로 참여하거나 LED생산업체를 주관사로 한 3개 이내의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통한 공동도급이 가능하며, 공동도급의 경우 한 업체당 참여율이 5%이상 되어야 한다. 광고틀에 사용되는 모든 부품, 소재는 KS인증 제품이거나 KS인증 규격에 준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설치한 광고틀 또는 광고틀에 사용된 모든 부품에 대해서는 특허 등의 지식재산권의 통상 실시권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하며 설치 후 5년간의 무상 AS가 보장되어야 한다. 이번 입찰은 기존 EEFL이 적용되던 스크린도어 광고틀에 최초로 LED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사업의 예산 자체도 클 뿐 아니라,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되는 업체는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광고틀의 제작사업이나 이미 설치돼 있는 광고틀에 대한 조명교체사업 등이 실시될 때 한층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 루미마이크로, 대진디엠피, 한성엘컴텍 등 다수의 LED생산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제품의 총 제작기간이 70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1개의 LED업체에 2곳 정도의 프레임 및 아크릴 제작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LED업체들의 경쟁은 물론 LED업체와의 컨소시엄을 성사시키기 위한 프레임, 아크릴 제작업체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고시장의 한파로 인해 매출이 크게 감소한 현 시점에서 놓칠 수 없는 찬스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LED생산업체의 경우 서울메트로측이 제시한 5년 무상보증에 대한 부분이 큰 부담으로 작용해 입찰의 참여를 주저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당초 16일로 예정돼 있었던 1호선의 입찰제안서 제출마감기한이 23일로 연기된 것 또한 보증기간에 대해 업체들이 난색을 표시한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5년이라는 장기간의 보증은 입찰을 따낸 이후에도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LED뿐 아니라 소모품이라 할 수 있는 SMPS까지 5년 보증이 걸려있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