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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17:50

코사인2009 리뷰_ 총평

  • 이정은 기자 | 185호 | 2009-11-25 | 조회수 2,25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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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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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인전 개막식 테이프커팅식 장면(왼쪽)과 개막식이 끝난 후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는 행사 관계자와 내빈들의 모습(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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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 시상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상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총회장, 대상 수상자인 미경사 정동순씨, 옥외광고협회 김상목 회장, 행안부 지역녹색성장과 서철모 과장. 

“지난해 비해 규모 줄었으나 어려움 속에서 선전” 평가
 잠자고 있는 구매욕구 자극하는 전략제품과 프로모션으로 승부수
 
사인업계의 연중 최대 행사인 ‘제 17회 한국국제사인·디자인전(코사인2009)’이 지난 11월 12일부터 나흘간 코엑스 A홀·B홀(구 태평양홀·인도양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전시는 공공부문 전시 ‘굿사인 페스티벌’이 함께 치러졌던 지난해 행사에 비해 외형적으로 축소된 모습이었지만, 130여개 기업들이 참가해 산업전으로서의 실질적인 규모는 예년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었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경기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전시회가 치러져 실익이 적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실질적인 수요창출 측면에서 내실이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 획기적인 신장비나 신기술 등이 새롭게 선보이는 사례는 줄었지만 한층 안정화,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이 다양한 프로모션 등 마케팅 전략과 맞물려 경기불황의 여파로 수면 아래 잠자고 있던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깨우고, 실매출을 발생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예년보다 실질적인 구매파워를 갖는 해외 바이어의 수가 증가해 새롭게 수출시장의 활로를 개척한 업체들도 적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올해 전시회는 ‘디지털프린팅’분야와 ‘입체사인’ 분야가 양대축을 이뤘다.
그간 코사인전의 중심축을 이뤄온 디지털프린팅(실사출력) 분야는 정부 정책의 영향과 경기불황 여파로 고전하고 있는 탓에 2~3년에 비하면 참가업체의 수나 규모가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전시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정부의 입체사인 장려정책과 트렌드 변화로 최근 2~3년간 급격한 성장일로를 걸어온 입체사인 분야가 또 하나의 큰 흐름을 형성했다.
 
■ ‘디지털프린팅’ 분야 여전히 중심축 역할
디지털프린팅 분야는 여전히 엡손 헤드 계열의 수성안료시장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뉴 엡손헤드를 장착한 신형모델(JV33, 웨이브젯 등)이 새롭게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뤄가고 있는 양상이고, 2007년까지만 해도 활황을 맞았던 강솔벤트시장은 급격하게 얼어붙어 참가업체수가 전무하다시피 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내수 뿐 아니라 수출을 통해 기반을 다녀온 디지아이만이 코사인전의 협찬사이자 시장의 리딩컴퍼니로서 굳건한 자리를 지켰다.
소재 다양성에 따른 무궁무진한 어플리케이션과 친환경성을 강점으로 수년전부터 주목받아온 UV경화 프린터도 디지털프린팅 분야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시장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시장의 잠재성과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만큼 적지 않은 업체들이 UV경화 프린터를 주력으로 선보이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일리정공을 비롯한 국산제조메이커와 HP, EFI뷰텍, 미마키, 오세 등 외산장비들의 경합이 치열했다.
실사출력장비들이 속도와 품질, 안정성 등에서 상향평준화되는 경향이 가속화되고 옥외광고시장의 경기가 악화되면서 옥외출력의 영역을 넘어 실내 인테리어, 벽지, 텍스타일 등 이른바 새로운 니치마켓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의 출품도 두드러졌다.
라텍스 잉크를 탑재, 친환경성을 기본으로 품질, 속도, 내구성을 지녀 수성과 솔벤트의 출력영역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신개념의 ‘HP디자인젯 L65500/L25500’은 디지털프린팅 분야의 새로운 화두로 부각됐다.
 
■ ‘입체사인’ 분야, 보급형의 복합장비 강세
채널 분야는 2007년 코사인전을 기점으로 부각되기 시작해 해를 거듭하면서 전시회의 메인스트림로 다가서는 모습이다.
채널 분야의 최대 관심사는 생산성 향상으로, OK산업, 성우TSD, HRT, 서울레이저, 화일금속 등 관련업체들이 생산성 향상을 겨냥한 채널 장비를 선보이며 채널제작 자동화의 불씨를 지피는데 주력했다. 업체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가격대를 낮춘 보급형 장비들을 선보인 것이 주목할 만하다.
간판의 입체화 바람은 조각기 업체들의 경쟁에도 불씨를 지폈다. 채널 분야와 마찬가지로, 불경기에 잔뜩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방편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경제형 모델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들 경제형 모델들은 2가지 이상의 기능을 결합한 복합형 장비들이 대부분으로, 신화테크는 V커팅 기능이 있는 조각기나 플라즈마 조각기 겸용 모델을, 화우테크놀러지와 한터테크놀러지 등은 커터 기능이 있는 조각기를 내놓았다. OK산업, 이심기술, HRT 등은 최소한의 기능만을 집약한 보급형 모델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 LED조명 강세 흐름… 부스배치 문제점으로 대두
이번 전시회에는 LED·OLED 부문을 특화한 ‘LED-NGT(LED/OLED Next Generation Technology Fair 2009)’가 구성됐다. 그러나 참가업체의 구성과 출품제품이 LED조명 분야에 치우쳐 LED·OLED기술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제품 동향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당초 취지를 무색케 했다. 전시공간을 뒤편에 별도로 구성한 점이 되레 참관객의 유입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참가업체들의 불만도 컸다. 그러나 사인 조명분야의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분명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다. 다산에이디, 스타텍, 엔씨엘이디, 삼영라이팅, 지오큐 등 관련업체들은 사인조명, 경관조명 등 다양한 LED제품을 출품했다.
LED조명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제품은 ‘풀컬러 LED모듈’로, 지난해만 해도 특정업체가 전략상품 정도로 출품했던 풀컬러 LED모듈이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부분 업체들의 주력상품으로 부각됐다. 채널사인의 소형화 추세에 맞춰 초소형 미니사이즈의 LED모듈도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예년과 다르게 옥외 사용에 최적화한 방수형 SMPS도 많이 눈에 띄었다.
 
■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전’ 등 부대행사도
‘2009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 시상식 및 전시, 세계 3대 광고제 전시관 운영, 래핑광고 시연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개최됐다.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은 옥외광고협회 주최로 해마다 치러지고 있는 행사로, 올해 대상(대통령상)의 영예는 미경사 정동순씨가 출품한 모형작품 ‘도토리묵’에 돌아갔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에이치피컬러리스트 장익석씨가 출품한 ‘담장넘어’가 수상했다. 협회는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7점, 금상 6점, 은상 6점 등 총 71점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하고, 코사인전 개막일인 11월 12일 오전 전시회장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코사인 기간동안 수상작품을 전시했다.
한국디지털프린팅협의회는 ‘디지털날염프린팅’, ‘친환경 잉크젯소재의 개발’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한국디지털프린팅협회는 래핑광고시연회 행사를 치러 참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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