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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9 14:33

지하철 스크린도어는 지금 빛들의 전쟁중

  • 신한중 기자 | 186호 | 2009-12-09 | 조회수 7,09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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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스크린 도어 광고판

광고틀 제작 사업자선정 위한 입찰 앞두고 전운 감돌아
삼성LED·서울반도체 등 국내 선두권 LED업체들 치열한 기싸움

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목하 국내 선두 LED업체들의 한판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11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지하철 1, 2호선의 ‘스크린도어 광고틀 제작구매’를 위한 입찰을 실시했다.
사업내용은 1호선 종각역 등 63개역(사업예산 약 47억원)과 2호선 신촌역 등 30개역(사업예산 약 23억원)의 ‘스크린도어 광고틀 제작구매’에 관한 건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스크린도어 광고틀은 모두 직하 방식의 LED조명이 적용되는 것으로 LED칩 및 LED패키지를 생산하는 조달청 등록 LED조명 공급업체만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메트로측에 따르면 23일 치러진 1호선 입찰에는 4개의 LED업체가, 24일 2호선 입찰에는 7곳의 LED업체가 참여했다.
1호선에 비해 사업 규모가 절반이 안되는 2호선 입찰에 배 이상의 업체가 몰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70일에 불과한 납기일에 맞춰 LED를 모두 공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량 공급이 수월한 2호선 사업에 업체들이 몰리면서 비롯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인 2호선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입찰은 지난 11월 30일 업체들이 제시한 가격이 공개되고 협상적격업체로 선정된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이다.
협상적격업체의 선정 기준에서 가격점수는 20점에 불과하고 기술능력 점수가 80점으로 높게 매겨졌기 때문에 기술력 경쟁이 관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메트로측은 물론이고 입찰에 참여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들 모두 이번 입찰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정확한 입찰 내역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업계는 삼성LED와 서울반도체, 루미마이크로, LG디스플레이 등이 참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호선 입찰의 경우 삼성LED와 서울반도체가 협상적격업체로 선정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입찰의 경우 예산의 규모는 크지만 납기일이 촉박할 뿐 아니라 AS 보증기간이 5년으로 아주 길기 때문에 참여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리스크카 컸던 것이 사실. 때문에 1호선 입찰은 국내 최고의 LED업체가 어디인가를 가리는 자존심 대결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후문이 나오고 있다. 기술력과 제품 수급력,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인 회사 능력을 평가받는 기회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2호선 입찰에는 1호선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외에 일부 중소업체들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LED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프레임 제작업체로는 민아트, 선명애드팜, 애드라이트 등이 거론되고 있다.
프레임의 경우 1개 업체 단독으로 납기일 안에 제품 공급을 완료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하청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게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프레임 제작업체들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사업자가 어디인지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프레임업계 관계자는 “단독으로 납기를 맞출 수 있는 곳은 국내에 1~2곳 정도 뿐”이라며 “협력이나 하청으로 물량을 받아내 위해 사업자 선정일을 기다리고 있는 업체들이 상당수지만 참여한 업체 대부분이 입찰결과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메트로측은 확실한 사업자가 선정되기 전까지는 입찰 결과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업체들의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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