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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9 14:55

기업마케팅전략과 익스테리어 ⑦ 탐앤탐스

  • 신한중 기자 | 186호 | 2009-12-09 | 조회수 2,60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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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매장. 매장의 상단에 대형 백페인트글래스를 적용했다. 백페인트글래스에 그려진 그림들이 한층 더 경쾌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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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 매장은 최근 신설된 점포임에도 백페인트글래스를 활용한 사인이 설치되지 못했다. 이는 지역별 규제가 다른 탓. 규제로 인해 백페인트글래스가 적용되지 못할 경우에도 매장의 어닝이나 외부 벽면 등에 동일한 그림을 적용함으로써 매장간의 통일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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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 탐앤탐스 매장전경. 7층 높이의 전물 외벽 전체를 탐앤탐스를 상징하는 브라운컬러의 백페인트글래스로 덮었다. 탐앤탐스는 이전까지 매장의 인테리어에 반영하던 팝아트형식의 그림들을 익스테리어 구성에도 적용하면서 회사만의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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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 형태의 그림들이 매장 곳곳에 반영돼 있다. 마치 손으로 그린 듯한 이 그림들은 자체적으로 제작한 시트를 부착한 것이라고. 왼쪽부터 홍대매장의 계단, 도심공항터미널 매장,  신사동 매장의 내부 전경.

20~30대 젊은층 타깃으로 경쾌하고 밝은 이미지 연출
매장 곳곳에 반영된 고유 그림체로 브랜드 이미지 강조
 
최근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살아남기는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말로 표현된다. 스타벅스 같은 해외 브랜드들이 즐비함에 따라 국내기업이 발을 붙이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 속에서 국내 중소기업으로 보기 좋게 홈런을 쏘아 올린 케이스로 손꼽히는 탐앤탐스(대표 김도균)를 찾아가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었던 회사의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차별화된 채광·조명설계·컬러감으로 젊은 이미지 표현
“국내에서 탄생한 토종 브랜드인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와 한국의 거리환경에 맞는 이미지를 구현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서울 신사동 탐앤탐스 본사에서 만난 마케팅팀의 이문희 주임은 탐앤탐스의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전략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다.
외산 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는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토종이라는 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국내의 주요 고객층에 보다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매장의 모습을 연출했다는 것.
외국의 경우 커피숍을 찾는 고객층의 연령대 자체가 국내에 비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매장의 분위기도 고급스럽고 중후한 느낌으로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국내에 수입된 외산 브랜드들의 체인점 또한 조용하고 중후한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매장의 조도를 낮추는 경향이 강할 뿐 아니라, 전반적인 디자인 또한 블랙과 레드톤을 주로 활용해 무거운 느낌의 분위기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탐앤탐스의 경우 20~30대가 대부분인 국내 소비자층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타깃으로 외산 브랜드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컨셉을 시도했다. 실내외의 조도를 높여 매장의 분위기를 한층 밝고 경쾌하게 했을 뿐 아니라, 따뜻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의 브라운을 메인컬러로 활용함으로써 일반적인 커피전문점과는 궤를 달리하는 탐앤탐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이 주임은 “기존 커피전문점들은 어둡다 싶을 정도로 조도를 낮춤으로써 조용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지만 탐앤탐스는 차별화된 채광 및 조명설계, 컬러감으로 발랄하고 경쾌한 젊음의 모습이 투영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매장 곳곳에 반영된 독특한 그림들에 ‘눈길’
탐앤탐스의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전략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간판 및 윈도우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실내외 벽면, 바닥, 거울, 어닝 등 매장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브랜드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탐앤탐스 매장을 찾아 가보면 내부 및 외부 벽면 등 매장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는 팝아트 형식의 독특한 그림들을 볼 수 있다. 런칭 초기부터 꾸준히 활용하고 있는 이 그림들은 현재 탐앤탐스만의 고유한 특징으로 자리잡으며 회사의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개점되거나 리뉴얼되고 있는 매장의 경우, 백페인트글래스를 활용한 간판 및 익스테리어를 설치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이 그림들을 반영함으로써 탐앤탐스만의 개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문희 주임은 “브랜드 런칭 초기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실내 인테리어에 활용했던 이 그림들이 회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높은 브랜드 홍보효과를 가져왔다”며 “최근에는 매장의 간판, 익스테리어에도 동일한 그림들을 반영함으로써 ‘탐앤탐스’하면 이 그림들이 먼저 떠올려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커피전문점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때 승산이 있기 때문에 이 그림들을 더욱 전략적으로 활용해 탐앤탐스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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