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187호 | 2009-12-28 | 조회수 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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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IT·디지털과 융합한 SF속 간판이 현실로 - 끝
건물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동적인 동영상이 구현되고 있다.
비욘세의 뮤직비디오가 역동적으로 연출되고 있는 화장품 매장.
유비쿼터스 기술과 관광 컨텐츠가 접목된 명동의 U-TOUR. 인천, 김포 공항 등에도 설치 운영중이다.
‘디지털 사인’ 시대 개막 아날로그 방식 탈피한 디지털 사인 등장 줄이어
지금 옥외광고 시장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동종업계간 치열한 경쟁으로 제살깍기식 과당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급진적인 옥외광고물 규제책이 쓰나미처럼 몰아닥치고있다. 게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촉발된 경기침체는 장기화되고 있다. 사업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변화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다. 이에 현재 옥외광고를 둘러싼 사회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렇다면 과연 업계는 어디에 ‘퍽(아이스하키에 쓰는 공)’을 날려야 하는지 전망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 디지털 사이니지 활용 증가세 길거리에서도 터치 한번으로 다량의 정보를 ‘득템’할 수 있고, HD급 영상이 고층 빌딩 외벽을 통해 상연되는 거리의 풍경. SF나 판타지물에서나 나오던 영화 속 간판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나무나 돌을 깎고 금속을 구부리거나 잘라서 만드는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의 사인 시대를 뛰어 넘어 중앙 컴퓨터로 다량의 데이터를 전송하고 실시관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사인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LCD, PDP, LED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DID)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와 광고를 표출하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지난해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빌딩의 외벽이나 기업의 안테나샵 등에 접목돼 전통적인 간판이 해오던 역할을 대체하고 있는가 하면, 버스 승강장이나 거리의 폴사인 등에도 접목되는 등 다양한 공공의 영역에서 표출되고 있다.
▲ 상업 광고에 접목 증가 추세 디지털 사이니지의 증가는 특히 IT와 LED의 기술 발달에 힘입어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콘트롤러를 통해 개별 LED 모듈의 활동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고, 다양한 색 구현을 통한 실감나는 이미지 표현도 가능해졌다. 동적인 연출과 실감나는 색 구현력은 곧바로 주목도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업 광고를 표출하는데 유용하다. 주요 도심의 빌딩 외벽에 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가 증가하는 것도 바로 디지털 사이니지가 갖는 이같은 매력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금호아시아나 본관이나 서울스퀘어에 표출된 기업형 미디어파사드 뿐 아니라 일반 로드숍에 설치되는 소형 미디어파사드도 쉽게 접할 수 있어 디지털사이니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 공공장소에도 등장 디지털사이니지의 영역은 비단 상업 뿐 아니라 공공의 영역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강남대로 미디어폴에 이어 최근에는 을지로 일대에 U-Street가 조성되는 등 공공의 영역에서도 디지털 사이니지의 붐이 일고 있어 거리 곳곳에서 미디어 매체를 만날 수 있게 됐다.
▲ 사인시스템·POP에도 응용 실내 쇼핑몰의 사인시스템도 아날로그의 장벽이 무너지고 디지털로 전환되는 추세다. 영등포 타임스퀘어가 그 대표적인 사례. 이 곳에는 22대의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됐는데 52인치 LCD 터치스크린 모니터로 구성되며, 화면을 통해 층별 안내나 개별 매장 안내 등의 정보가 다양한 컨텐츠가 제공된다. 그런가하면 각종 POP나 매장 디스플레이 분야에도 IT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POP가 등장하고 있다. 대형 마트에 설치된 소형 LCD 패널을 통해 제품의 동영상 광고가 표출되는가 하면 센서를 통해 사물이나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POP도 등장하고 있다. 주목도와 다양한 형태로 연출이 가능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앞으로 사인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대표주자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급속도로 대중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