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187호 | 2009-12-28 | 조회수 5,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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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렬하게… 점포의 사각에서 소비자 유혹 색채·디자인 등 메인 간판과의 통일성 유지 함축·상징적인 표현으로 소비자 호기심 유발
돌출사인은 점포의 모서리나 건물의 상단에 설치되는 소형 간판으로 메인간판을 보조하는 광고물이다. 벽면에 수평으로 부착되는 간판은 점포의 측면 등 사각지대에서의 시인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커버하는 것이 바로 돌출간판의 주목적이다. 하지만 잘 디자인된 돌출사인은 하나의 액세서리처럼 매장을 장식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적인 용도에서의 활용도 많다. 최근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인해 돌출사인의 설치가 대폭 제한된 점은 아쉽지만, 여전히 돌출간판은 매장의 중요한 홍보수단으로 사랑받고 있다. 돌출간판의 경우 문구 및 문양 등을 담아낼 수 있는 간판 면적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디자인 역량이 더욱 강조된다. 홍보 내용을 작은 공간 속에 함축적으로 담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돌출사인은 메인간판을 압축시킨 형태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매장 전체적인 이미지가 정돈될 뿐 아니라 메인간판과의 통일성을 통해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소명, 로고나 업종 성격 등의 정보를 일체 드러내지 않고 상징적인 표현만 담아내는 형태의 것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매장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는 각도에서 드러나는 돌출사인의 특성을 이용해, 매장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킴으로써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기 위함이다.
의류매장 행텐의 명동매장. 메인간판과 동일한 금속소재 간판 내부에 풀컬러 LED를 적용해 아크릴로 제작된 로고와 업소명의 색상이 다채롭게 변화한다.
측광형 라이트패널로 제작한 명동 소재 드림커피의 돌출사인. 매우 슬림하면서도 밝게 빛나는 사인이 매장의 세련미를 더한다.
커피전문점 빈스빈즈의 돌출사인. 컬러와 디자인 등 메인간판이 지니고 있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압축시킨 형태가 돋보인다.
정육면체로 제작된 홍대의 음식점 콩불의 돌출사인은 좌우, 앞 상하 다각도에서 효과적으로 업소명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동의 경양식점 안다미로. 코르텐강으로 제작된 음표형태의 돌출사인이 멋스럽다.
옷 한 벌과 손바닥만이 덩그렇게 부착돼 있는 인사동의 의류점 예지방의 사인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건물모서리를 감싸듯 설치된 형태도 신선하다.
인사동의 찻집 다락. 아무런 표기 없이 찻주전자와 찻잔 형태의 조형물만으로 찻집임을 상징적으로 설명한다.
직사각 기둥형태로 제작된 기둥형태의 돌출사인을 부착했다. 일반적인 돌출인과는 궤를 달리하는 형태가 신선하다.
홍대의 신발매장 프렌치. 성형아크릴과 금속으로 만들어진 돌출사인 매장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