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09.12.28 16:50

<하>‘친환경’잡는 자, 성장기회 잡는다

  • 기획취재팀 | 187호 | 2009-12-28 | 조회수 2,120 Copy Link 인기
  • 2,120
    0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반환경 제품에 대한 규제 본격화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 분위기 고조 
친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 고급화·차별화 시장 전략 필요  
 
SP투데이가 창간 7주년을 맞아 옥외광고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과 ‘친환경’을 화두로 2회에 걸쳐 기획특집을 연재한다. 이번호에는 연재의 끝으로 신성장동력으로 대두되며 업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친환경’ 바람을 조명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후 징후, 빙하가 녹아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난무할 정도로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이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현정부 들어서 신경제성장 패러다임으로 녹색성장이라는 화두를 던지는 등 환경문제를 현실화시키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런 대내외적인 분위기를 타고 옥외광고 시장에 친환경 바람이 급속히 불어닥치고 있다. 다른 산업에 비해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응용 접목하려는 시도들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먼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수출을 진행해오던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왜냐하면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의 팽배로 선진국에서는 PVC나 형광등과 같은 대표적인 ‘반환경제품’에 대한 규제책과 제도를 마련해 직접적인 규제에 나서고 있어 사실상 이와 관련된 수출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들이 유럽의 환경 기준을 맞추기 위해 제품을 보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아예 환경유해물질을 포함하지 않거나 자연으로부터 채취한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해 제품을 개발하는데 나서고 있다.
비단 수출기업 뿐 아니라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전개하고 있는 국내기업들도 친환경 제품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는 아직까지 체계화된 정책이나 제도를 통해 반친환경적인 제품을 직접적으로 규제하고 나서고 있지는 않지만, 각종 광고물 가이드라인을 통해 역시 PVC나 형광등, 네온 등 반친환경적인 제품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수 위주의 국내기업들도 시장 퇴출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며, 환경을 고려한 제품들을 개발하거나 이미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는 친환경 시장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 
소재·제작 분야에서는 재사용이 가능한 프레임 등 기존 소재를 응용한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으며, 태양광 에너지와 같이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친환경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도 한다. 또 한편으로는 자연으로부터 채취한 목재, 파벽돌과 같은 친자연 소재를 광고물에 다양하게 접목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디지털 사이니지도 친환경 시장을 주도하는 하나의 주류가 돼가고 있다. 기존에 다량의 인쇄물을 통해서 전달할 수 있었던 방대한 양의 정보를 하나의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은 인쇄를 통한 각종 유해물질이 제거되고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경 친화적인 가치를 지닌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점을 내세워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이 환경 문제의 대두와 함께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다각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옥외광고업계의 친환경 시장은 이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일례로 옥외광고와 밀접하게 연관을 맺고 있는 건축 분야의 경우 이미 ‘친환경 건축’이란 분야가 고급화, 차별화된 시장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고, 관련된 다양한 신소재나 응용 아이템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옥외광고에 있어 친환경은 이제야 겨우 물꼬를 트기 시작한 분야. 옥외광고를 둘러싼 실사, 소자재, 조명 등 각개 분야에서 친환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러시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획기적인 신소재나 응용 제품은 전무후무한 상황이다.

또한 이 시장과 관련된 업계의 인식이 부족한데다 열악한 사업 환경 때문에 대부분이 신소재 개발보다는 기존의 친환경 제품을 응용하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시장의 차별화, 고급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이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정책이나 제도가 현실화되고 있어 ‘친환경’은 피할 수 없는 과제임이 자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지금이 업계가 친환경을 기반으로 차별화되고 고급화된 시장을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인지도 모른다.  기획취재팀<관련기사 18~32면>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