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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15:04

‘을지로에 가면 거리가 나를 알아본다’

  • 신한중 기자 | 188호 | 2010-01-13 | 조회수 2,62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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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파크에 설치된 영상가로등. 5기의 제품이 나란히 서서 약 50m 구간을 도로를 화려한 디지털아트로 가득 채운다. 특히 동작 감응센서가 장착돼 발걸음을 따라 빛무리가 쫓아오고 꽃이 피어나는 등 도로를 지나는 시민들의 동선에 맞춰 영상의 형태가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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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보드는 시민들의 사진이나 UCC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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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는 디지털아트 작품들. LED 보드판을 이용해 벽면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POWER 4EVER’, 디지털 초를 옮기면 보드위에 화려한 불꽃영상이 나타나는 'CANDE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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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디지털가로시설물 미디어월과 지능형 가로등 인텔라이트가 설치된 한빛 거리의 모습.
 
첨단 디지털문화의 공간 ‘을지 한빛거리’ 개장
시민과 소통하는 체험형 가로시설물 만날 수 있어  
 
서울 을지로에 첨단 디지털문화의 만나 볼 수 있는 ‘을지 한빛거리’가 조성됐다.
‘을지 한빛거리’는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IT사업의 중심인 서울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미래형 유비쿼터스 거리이자,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시설물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문화의 체험현장이다.
흔히 장교동 길이라고 불리고 있는 을지로 2가의 장교동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종로, 명동과 인접한 장소이다. 하지만 사무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탓에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 종로와 명동을 단절시키는 공간으로 인식돼 왔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 인사동, 종로, 청계천 그리고 명동에 이르는 ‘관광문화축’을 형성하기 위해 조성된 ‘을지 한빛거리’는 종로와 명동을 잇는 구심점이자 우리나라의 디지털 문화를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첨단 거리를 지향한다.

‘을지 한빛거리’는 한빛미디어파크, 한빛미디어갤러리, 한빛거리로 이루어져 있다.
디지털공원 한빛미디어파크에서는 보행자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이 바뀌는 상호교감형 디지털 시설물 ‘영상가로등’을 만날 수 있다. 총 5개의 영상가로등에선 사계절 변화가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출된다. 동작 감응 센서가 내장된 이 가로등은 공원을 지나는 시민들의 동선에 따라 꽃이 피어나고, 빛으로 구현된 민들레 홑씨가 발걸음을 따라오는 등의 동적 콘텐츠가 표출된다.
영상가로등과 근접해 설치된 미디어보드 또한 직접 촬영한 시민들의 사진이나 UCC를 기반으로 한 영상이 시시각각 변화하면서 체험형 디지털공원이라는 의미를 실감케 한다. 영상가로등과 미디어보드는 종로와 청계천에서도 직접 조망이 가능해 ‘을지 한빛거리’를 알리는 대표적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기업은행 뒤편 지하차도를 활용해 만든 한빛미디어갤러리에서는 빛과 영상을 소재로 한 다양한 예술작품이 전시된다. 여러 작가들의 최신 디지털아트들이 전시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한빛미디어파크와 갤러리를 연결하는 가로인 한빛거리에는 ‘미디어월’ 3기와 지능형 LED가로등 ‘인텔라이트’ 12기가 설치됐다. 
‘미디어월’은 각종 디지털아트를 전시하는 디지털 갤러리인 동시에 다양한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내장된 신개념의 가로시설물이다. 시민들은 ‘미디어월’을 통해 주변지역 관광정보와 뉴스·날씨 검색, 사진 촬영 및 포토메일 전송,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키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서비스가 지원되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관광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미디어월의 키오스크 기능을 통해 12대의 지능형 LED가로등 ‘인텔라이트’의 무드조명을 직접 선택·연출할 수 있다. 인텔라이트를 통해 여러 가지 패턴의 조명 쇼가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는 것 또한 한빛거리가 선사하는 색다른 즐거움이다.

서울시는 청계천을 경계로 종로2가의 ‘젊음의 거리’와 마주하고 있는 ‘을지 한빛거리’는 명동과 종로를 연결하는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을지 한빛거리’는 서울시만이 아닌 기업은행·글로스타 등 주변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으로 완성됐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깊다. 한빛미디어파크는 글로스타가 을지로 2가 지구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에 센터원 빌딩을 건립하며 40억 원을 투자해 함께 조성한 것으로 완공 후에는 서울 중구에 기부 채납할 예정이다. 한빛미디어갤러리 또한 건축비 등 소요된 비용 13억원을 IBK기업은행이 투자해 조성됐다.
시 관계자는 “을지 한빛거리는 ‘새로운 도심문화 창출’을 목표로 한 민관 협력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사례”라며 “도심한가운데서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관광코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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