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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15:22

포토뉴스 - ‘2009 서울 빛 축제’

  • 편집국 | 188호 | 2010-01-13 | 조회수 2,63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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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본관 전면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이 미디어파사드 쇼는 프로젝터로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콘텐츠를 표출한다. ‘소통의 빛’이라는 이름처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성 콘텐츠도 주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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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 기간 동안 세종문화회관은 우리나라의 문화를 보여주는 초대형 스크린으로 변했다. 회관의 외벽, 진입계단 등 건물의 곳곳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스포츠스타, 팝아트 등의 영상을 표출한다. 건물의 상단에는 건너편 KT빌딩을 향해 쏘아지고 있는 프로젝터의 빛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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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타워는 광화문 광장에 울려 퍼지는 음악의 선율에 동조해 신비로운 영상들을 표출한다. 광화문 광장의 좌·우 3기씩 총 6기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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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빛의 방’에는 국내 작가들의 빛 예술작품이 전시됐다. 어렵게 느껴지는 디지털아트를 쉽고 편하게 접해 볼 수 있다. 사진은 빛의 방에 설치된 예술작품 플라잉라이트로 열이 발생하지 않는 광섬유 조명과 양초를 접목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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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달리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축제가 연출됐기 때문에 청계광장에 설치된 LED조형물은 작년 축제에 비해 그 규모가 줄었다. 하지만 눈꽃 등 일반적인 형태를 탈피해 우산, 정육면체 등 색상과 형태가 더욱 다양해진 모습으로 청계광장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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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의 바닥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아트 ‘빛의 길’. 시민들의 동선에 따라 다양한 빛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축제기간 동안 서울광장에서 볼 수 있는 디지털오로라. 연기와 프로젝터를 활용해 남극에서만 볼 수 있는 오로라의 모습을 구현했다.
 
광화문 광장, 범띠 해 희망 빛으로 쏘아 올렸다
IT·예술·조형미 조화된 겨울 축제의 새로운 시도 
초대형 미디어파사드·LED미디어타워 등 新미디어에 눈길
 
한 해의 마감과 새로운 시작을 함께 품고 있는 겨울. 그래서일까. 연(年)과 연(年)을 관통하는 겨울은 가장 어두운 계절인 동시에 가장 빛과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지난했던 2009년이 끝나고 2010년이 시작되고 있는 지금, 광화문광장은 광화(光化)라는 이름 그대로 수많은 빛이 노니는 ‘빛의 광장’으로 거듭났다. 지난 12월 19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빛으로 보는 겨울여행’을 주제로 한 ‘2009 서울 빛 축제’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상이 반복되는 공간을 경이로운 빛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킨 ‘2009 서울 빛 축제’ 그 현장의 모습을 담았다.
 
▲ 빛·예술·과학이 어우러진 새로운 축제 
작년 겨울, 청계천 광장에서 빛의 조형물들을 감상했던 이라면 이번 서울 빛 축제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을 것이다.
‘2009 서울 빛 축제’는 그런 시민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의 볼거리와 체험형 디지털아트를 통해 더욱 신선한 재미를 제공한다. 단순히 빛의 반짝임과 조형미에 의존하던 단순한 형태의 행사에서 벗어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빛의 예술작품들이 대한민국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빛으로 풀어낸다.
이번 축제는 각각 역사, 문화, 소통, 창조, 휴식을 의미하는 오색 빛깔의 테마존을 구성해 각 공간마다 독특한 빛의 예술을 보여 준다.
광화문광장 특설 전시장에는 ‘역사의 빛’을 상징하는 고 백남준 작가의 ‘프렉탈거북선’이 전시됐으며, 광장의 앞뒤를 성벽처럼 감싸고 있는 세종문화회관과 KT빌딩의 외벽에서는 각각 ‘문화의 빛’과 ‘소통의 빛’을 의미하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한 ‘창조의 빛’을 주제로 설치된 ‘미디어타워’와 ‘빛의 길’, ‘빛의 방’이 다양한 빛의 예술을 선보이며 광화문광장을 환하게 밝혔다.
 
▲ 마법과도 같은 미디어아트, 시민 탄성 자아내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광화문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아트의 향연이다.
KT건물과 세종문화회관의 외벽에 영상을 투사, 초대형스크린을 구현한 미디어파사드가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광화문 광장 곳곳에서 표출되는 미디어아트와 서울광장의 디지털오로라 등 다양한 빛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예술작품과 대중과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KT건물의 외벽에 투사되는가 하면, 시민들이 직접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휴대폰 문자메세지로 프로포즈, 신년메세지 등을 작성해 서울시 모바일서비스로 전송하면 KT빌 등의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이 메시지가 표출되는 방식이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방향의 메시지 전달이 아닌,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아트의 구성에 주력했다”며 “단순한 예술을 넘어 일상으로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미디어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MINI INTERVIEW_  김형수 총감독(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어려운 시대를 걷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길 바랍니다”
 
39_copy.jpg- 이번 ‘2009 서울 빛 축제’의 기획 컨셉이 궁금하다.
▲광화문 광장은 글로벌도시 서울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역사의 분신이다. 이 광화문 광장 일대 전체를 서울의 문화와 역사를 상영하는 디지털미디어아트의 스크린이자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데 주력했다. 디지털미디어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는 일부 상업공간 위주로 활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공적인 축제 행사에서 이와 같은 대규모 디지털미디어를 연출한 것은 이번 축제가 최초로, 세계적으로도 그 전례를 찾기 어렵다.
 
- 이번 축제를 진행함에 있어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은.
▲세종문화회관과 KT건물 전면을 초대형 스크린으로 사용하는 미디어파사드 쇼다. 무용, 음악, 영화, 사진, 게임, 애니메이션 등 여러 가지 유형의 문화콘텐츠를 표출함으로써 시민들이 마치 야외 멀티플렉스 극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성 콘텐츠를 통해 세계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창조적인 문화예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장기간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축제의 활기를 유지할 계획이다.
 
- 향후 이와 같은 미디어아트의 대중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우선 미디어아트라는 분야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본다.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예술장르로써 자리매김할 것이다. 또한 미디어아트 자체가 예술의 범주를 넘어 일상으로 파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한 영상 및 광고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미디어들의 활용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어려운 시기인데, 사치스런 축제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대한민국의 시민들이 2010년을 밝히는 빛과 함께 희망을 갖고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게 이번 축제의 목적이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의 개발에 더욱 비중을 뒀다. 가족, 연인, 친구들이 아무런 비용도 들이지 않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서울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면 이번 축제가 지닌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이번 빛의 축제는 도시 공간 일대를 디지털미디어化한 시도로서 시사점이 크다고 본다. 향후 지속적인 활용 계획은 없나.
▲현재까지는 축제가 끝난 이후,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없다. 하지만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측에서 이와 같은 축제를 봄과 가을에도 다양하게 추진한다면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문화마케팅 측면에 있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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