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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15:10

김포시 간판, ‘SMPS 없는 LED’가 밝혔다

  • 신한중 기자 | 188호 | 2010-01-13 | 조회수 4,21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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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LED모듈이 적용된 김포시 사우동 일대의 간판들. 220V에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AC LED모듈은 소모품인 SMPS가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용이할 뿐 아니라 시공도 매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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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사인 내부에 설치된 모습. 미래LED조명의 AC LED모듈은 기존 AC제품에 비해 회로를 획기적으로 단순화시킴으로써 복잡한 회로로 인해 발생했던 불량 문제를 해결했다.

미래LED조명, 김포시 간판정비사업에 AC LED모듈 공급
우수한 성능, 간편한 시공에 관련부처와 제작사 모두 ‘호평’
 
국내 간판정비사업에 최초로 AC LED모듈이 사용돼 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다.
LED모듈 생산업체 미래LED조명(대표 허수빈)는 김포시에서 실시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에 회사의 AC LED모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김포시 사우동과 북변동 일대에서 추진된 이 사업은 26억원을 투입해 55개 건물, 767개 업소의 간판을 정비하는 것으로, 작년 7월 시작돼 같은 해 12월에 완료됐다.
김포시는 이번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소모품인 SMPS의 교체에 따른 비용의 절감을 위해 AC LED모듈을 사용하는 간판 설치를 추진했다.
AC LED모듈은 SMPS의 설치 없이 220V 전력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초기 제품들의 잦은 불량 문제로 신뢰성이 떨어진 까닭에 현재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대규모의 물량이 투입되는 관주도의 간판정비사업에 AC LED모듈이 사용된 것은 눈여겨 볼만한 사례다.
미래LED의 김기봉 상무는 “기존에 성능과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일부 제품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발생한 불량문제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AC LED모듈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품질이 보장된다면 시공의 편리성이나 사후 관리, 전력절감효과 등 여러 면에서 DC 제품에 비해 탁월한 것이 AC LED모듈이기 때문에 일본의 경우 DC제품보다 AC제품이 더욱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 교체된 모든 간판에는 LED모듈이 사용됐으며, 이중 50%가 미래 LED조명의 AC모듈을 채택했다. 3구형 58,000여개의 물량이다.
김포시에 따르면 초기 기획 단계에서는 전량을 AC LED모듈로 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AC LED모듈이 사용된 간판정비사업의 전례가 없다는 이유를 강조한 제작사들의 반발로 인해 DC제품과 병용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김기봉 상무는 “사업 초기 AC모듈을 사용하라는 시의 요구에 대한 제작사들의 반발이 컸지만 AC LED모듈의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시공성이 확인됨에 따라 제작사들 또한 사업 완료 후 제품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중앙차선을 경계로 거리를 양분화해 시청사 좌측 거리의 간판에는 모두 AC LED모듈이 사용됐으며, 우측 거리에는 DC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향후 AS문제 발생시, AC LED모듈이 적용된 간판과 DC제품이 적용된 간판이 혼돈될 수 있는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중앙차로를 기점으로 경계를 나눈 까닭에 각각의 제품이 적용된 구간이 극명하게 비교되는 묘한 결과를 가져 왔다.
한 제작업체 관계자는 “효율적인 AS룰 위해 지역을 양분한 것인데, 막상 간판이 설치되고 나니 DC모듈이 적용된 간판과 AC LED모듈이 적용된 간판을 비교해 보는 테스트장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고 현장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밝기 저하, 제품 고장 등의 문제 발생 시 제품의 신뢰성이 철저하게 비교될 수밖에 없는 까닭에 LED공급업체에게는 썩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미래LED조명 측은 되레 이 같은 상황을 반기고 있다.
김상무는 “초기 업체들의 과오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제품의 성능,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했으며 DC제품 이상의 신뢰성이 보장될 것을 자신한다”고 말하며 “금번 사업이 AC LED모듈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종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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