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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7 14:36

사인·익스테리어 조명 시스템 엿보기 ① - 홍대 ‘클럽 코쿤’

  • 신한중 기자 | 189호 | 2010-01-27 | 조회수 3,81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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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의 클럽 코쿤의 야간 모습. 전체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타공된 스테인리스 외장재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아트와 공연소식 등의 정보가 표출된다.

빈티지 문화와 첨단 디지털미디어 접목된 이색 시도 
타공형 스테인리스 외장재와 전광판 활용된 익스테리어 ‘눈길’ 
화려한 영상 표출하며 홍대의 밤거리 ‘후끈’ 달궈
 
번쩍이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뒤덮인 한 클럽의 외벽에서 환한 빛이 뿜어져 나온다. 의문사와 감탄사가 뒤섞인 젊은이들의 환호성과 함께 음악에 맞춰 춤추듯 움직이는 빛의 향연. 바로 홍대의 클럽 ‘코쿤’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다.
지하에 위치한 ‘클럽 코쿤’으로 진입하는 출입구는 번쩍이는 스테인리스 스틸 강판으로 이뤄져 있다. 출입구의 상단에는 상호를 표기한 적색의 채널사인이 설치돼 있는데 은색의 익스테리어와 대비되며 강렬한 느낌을 전달한다.
마치 중세기사의 갑옷과도 같은 느낌을 전하는 이 익스테리어는 독특한 사인물이 많기로 유명한 홍대에서도 유독 눈에 뛰는 외관을 자랑한다.
외장재로 사용된 스테인리스 강판을 자세히 살펴보면 약 1.5cm 간격으로 작은 구멍들이 송송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타공부로 인해  번쩍이는 스테인리스로 전체를 마감하고 있음에도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주간에도 눈에 쏙 들어오는 독특한 외관이지만,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늦은 밤이다.
한잔 술을 걸친 젊은이들이 하나 둘씩 클럽을 찾기 시작하는 늦은 밤, 이 익스테리어는 화려한 영상이 뿜어지듯 표출되는 디지털미디어로 대변신한다.
화려한 미디어 그래피티가 연출되는가 하면, 지하의 클럽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영상이 구현된다.  타공된 외장재 내부에 감춰진 풀컬러 LED전광판의 힘이다. 
출입구 우측 ‘ㄴ’자 형태로 이어진 2면의 외벽(높이5m, 가로 1,2m) 내부에는 16×16도트의 45cm LED모듈 100여개가 설치돼 있다. 이 전광판에서 나오는 영상이 스테인리스 강판의 타공부를 통해 구현하는 것으로 타공된 구멍 하나하나가 영상을 구성하는 화소가 되는 셈이다.
특히 이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스테인리스 자체가 가진 광택으로 인해 LED의 빛이 난반사됨에 따라 일반적인 전광판과는 또 다른 느낌의 영상이 표출된다.

사인·익스테리어의 제작 및 설치를 진행한 현대LED의 권병택 대표는 “스테인리스 강판과 LED의 이격거리에 따라 빛의 표출되는 느낌을 조정할 수 있다”며 “클럽이 지닌 이미지에 맞게 보다 역동적인 느낌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말했다.
영상이 나타나는 우측의 벽면 외에도 출입구 상단과 좌측벽면의 내부에도 LED전광판이 내장돼, 그날그날의 공연소식, 참가 게스트명 등을 알리는 안내 전광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단지와 종이 포스터 위주로 홍보가 이뤄졌던 홍대의 공연문화를 비춰볼 때 이는 매우 효과적인 홍보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디자인 전문가는 “지하에 위치한 클럽의 경우 일반적인 사인물로는 적극적인 홍보가 어렵기 때문에 따라 이와 같은 시스템이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며 “홍대의 거리문화와 최근의 디지털문화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작품”이라고 감상을 표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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