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입체간판이 강세다. 대표적인 입체간판으로 손꼽히는 게 바로 채널간판이다. 이번호부터 채널간판의 정의, 채널사인 분류, 제작 공정 및 장비와 관련된 용어 등 채널간판을 종합적으로 가이드하는 ‘채널간판 따라잡기’를 시리즈로 연재한다. 이번호에는 채널간판 정의 및 각 부분의 명칭 등을 소개한다. 이어 다음호에는 다양한 채널사인을 어떤 기준에 따라 분류하는지를 소개하는 ‘채널사인의 종류 및 분류 기준’에 관해 게재한다.
■ 채널간판(Channel Sign) : 보통 영어식으로 채널사인이라고 하며, 줄여서 채널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문자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형태의 간판을 말하며, 입체를 제작하면 내부에 통로와 같은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본따 수로, 해협이란 뜻을 지닌 ‘채널(Channel)’이라 표현한다. 현장에서는 흔히 ‘잔넬’, ‘찬넬’, ‘잔내루’ 등으로 부르기도 하나 잔넬이나 찬넬 등은 채널의 잘못된 일본식 발음으로 한국식으로 ‘문자 간판’ 등으로 표현하는 게 적당하다. 보통 갈바늄, 스테인리스 스틸, 동판 등의 바탕 측벽에 입체감을 주어 제작하게 된다. 입체의 방향에 따라 전방 채널, 후방 채널, 전후방 채널 등으로 구분된다.
■ 입체 : 채널 간판의 바닥판을 중심으로 세워지는 측벽을 뜻한다. 말그대로 입체감을 연출하는 중심부이며, 보통 ‘입체를 세운다’고 표현한다. 문자나 숫자 등의 평면적인 형태에 따라 절곡하거나 굴곡을 만들어 제작한다. 주소재는 갤브,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스틸 등. 입체를 밑판(바닥판)에 고정한 상태는 몸체를 뜻하는 ‘바디(Body)’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 밑판(바닥판, 하판) : 문자의 모양대로 오려낸 부분을 말하며, 스카시와 일맥상통한다. 입체를 고정시키는 바닥에 해당되며, 주소재는 갤브,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등 금속 소재. 직소기와 같은 공구나 CNC조각기, 레이저 커팅기, 플라즈마 등 관련 장비를 이용해 커팅한다. 바닥판이 없는 채널간판은 설치하는 방향에 따라 전·후방 채널로 구분된다.
■ 캡(Cap) : 일명 뚜껑. 캡채널에 해당되는 용어로 채널 바디의 덮개 역할을 한다. 캡은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나 렉산 등 플라스틱 소재를 문자 형태대로 커팅하고 R성형이 돼 있는 트림이나 알루미늄 입체바 등에 끼워서 제작한다. 일일이 모양을 따내고 용접해 캡을 제작하는 ‘오사이’ 방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