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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7 15:06

아크릴 업계, 가격 인상과 수입물량 공세 소식에 ‘술렁’

  • 이승희 기자 | 189호 | 2010-01-27 | 조회수 3,14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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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 오름세·환율 하락세 등 사업환경적 요인
아크릴 가격 2월부터 인상 예고… 신규 수입업체 진입 예상도
 
연초부터 아크릴 업계가 가격 인상과 수입 물량 공세 소식으로 술렁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일부 제조사가 아크릴과 폴리카보네이트의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또 여기에 일부 유통사가 아크릴 수입 의사를 내비치면서 관련 수요처는 물론 동종업계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그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여러 품목 가운데 가격 변동의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이는 것은 압출아크릴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제조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압출아크릴 가격은 kg당 200원, 인상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폴리카보네이트 가격도 이와 유사한 변동폭으로 오를 조짐이다. 

그동안 고가, 고품질로 인식돼오던 압출아크릴은 지난해부터 대규모 제조사들이 물량 공세를 펼치며 수요가 크게 급증해 왔던 품목. 지난해 고환율·고유가 위기의 여파로 수입판인 수평아크릴의 가격경쟁력이 다소 저하되면서 반대로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연초부터 시작된 유가 급등과 환율 하락세의 여파는 이같은 판도에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아크릴은 원재료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가 인상이 판매가를 좌지우지한다. 때문에 유가가 상승하면 국내 제조사들은 대부분 가격을 인상하거나 이마저도 어려울 땐 공급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대응한다.
올들어 국내 제조사가 압출아크릴·광확산 PC 등의 가격 인상을 예고하는 것도 바로 이같은 맥락에서다. 유가 상승으로 원자재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원자재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할 수 밖에 없는 것.    

이같이 압출아크릴의 판매가가 소폭 인상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아크릴의 국내 유입도 함께 점쳐지고 있다. 수입아크릴의 경우 환율이 가격 변동의 가장 큰 요인이 되는데, 고환율 때에는 수입을 지연하거나 아예 중단하기도 하지만 요즘같이 환율이 하락하는 시점에는 대량의 물량을 도입하기 좋은 호기인 셈이다.
이같은 환율 환경의 분위기를 틈타 최근 그동안 국산 제조에 의존해오던 일부 업체가 수입아크릴을 도입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고품질의 수입아크릴이 유입되면 다시금 인기 품목의 변화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자재가 상승과 환율하락에 따른 수입물량 공세가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국내 수직아크릴 제조사들은 다시금 긴장하는 모습이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가격경쟁력과 품질에서 자꾸 뒤처지고 있어 국내 제조사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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