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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2 09:19

제주어 간판 호감..영업에 도움

  • 편집국 | 191호 | 2010-02-12 | 조회수 1,81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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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과 업주의 과반수가 제주어로 된 간판에 호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로부터 '제주지역 간판 문화의 특성을 위한 제주어 활용방안 컨설팅'용역을 맡은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강영봉 교수)은 도민 2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제주어 간판을 본 223명 가운데 72.2%인 161명이 호감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또 전체 응답자 270명 가운데 73.3%인 198명이 제주어 간판이 영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답했고, 지역 문화와 관광 진흥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87%인 235명이나 되는 등 제주어 간판에 대해 도민 대다수가 긍정적이었다.
실제로 영업을 하는 업주 49명 중 57.1%인 28명이 제주어 간판이 영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제주어로 간판을 바꿀 의향이 있다는 업주는 응답자 48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명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어 간판을 단 상당수의 업소들이 조랑말을 ㅈ+ㆍ(아래아)랑말로, 올레를 ㅇ+ㆍ+ㄹ레로, 하르방(할아버지)을 하ㄹ+ㆍ방으로, 도새기(돼지)를 ㄷ+ㆍ세기로, ㅁ+ㆍ+ㅁ국을 몸국으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대 국어문화원은 "간판에 제주어를 제대로 활용하면 그 자체가 문화관광상품이 될 뿐만 아니라 제주어 보존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제주어로 된 좋은 상호와 아름다운 간판을 시상하는 제도를 만들고, 간판에도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제주도는 이를 토대로 제주어 간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20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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