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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2 13:36

사인·익스테리어 조명 시스템 엿보기 ② - 동작구 상도국주도서관

  • 신한중 기자 | 190호 | 2010-02-12 | 조회수 4,83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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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상도국주도서관. 옛 동청사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 건물은 신비롭게 빛나는 야간 경관으로 구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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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조명에 사용된 LED투광기. 누리플랜이 개발한 제품으로 LED투광기 중에서는 유일하게 조달청에 등록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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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 상단에 설치된 면발광사인. 타공판 뒤에서 비춰지는 빛과 채널사인의 빛이 섞이며 독특한 색감을 표출한다.
 
지식의 보고 밝힌 마법 같은 LED조명
옛 동청사, 야간조명 통해 도심 속 예술작품으로 대변신
고성능 LED투광기 활용해 건물 전면에 은은한 빛 투영
 
어스름히 해가 진 저녁, 아파트와 주택들 밀집돼 있는 상도동 길을 따라 걷다보면 보며 총천연색 빛으로 감싸진 2층 건물과 마주치게 된다. 수천개의 크고 작은 보석이 박힌 듯 아름답게 빛나는 건물, 바로 동작구 상도국주도서관의 모습이다.
작년 10월 개관한 동작구 상도국주도서관은 오래된 동사무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졌다.
동작구는 동청사의 통폐합으로 인해 남은 동사무소 건물을 주민들을 위한 교양 문화시설로 활용하기로 하고,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상도2동 동청사를 리모델링해 ‘구립 상도국주도서관’으로 변화시켰다.
약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한 이 도서관 건물은 원형 구멍이 빽빽하게 타공된 수십장의 알루미늄 패널로 둘러싸여 있다. 타공부의 규격이 제각각 다른 이 패널들이 건물의 외벽에서 약 15cm 정도 띄어진 상태로 설치됨에 따라, 건물의 형태에는 변화가 없었음에도 마치 새로운 건물이 신축된 듯 색다른 모습으로 대변신했다. 

타공된 패널 뒤편, 건물의 상단부에는 테두리를 따라 1m 길이의 바 타입의 LED투광기(36구형 48W 29대, 12구형 16W 1대)가 30기가 설치됐다. 이 투광기가 벽면에 투사하는 빛이 전면부에 설치된 알루미늄 패널의 타공부를 통해 비춰지며, 수천개의 크고 작은 조명을 켠 듯 독특한 효과를 연출한다.
조명의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한 누리플랜 측에 따르면 조명 설치에만 6,1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건물의 상부에서 바닥까지 3m가 넘는 벽면에 균일한 조명을 투사하기 위해서 대당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성능 LED투광기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투광기를 통해 건물 전체를 밝히는 기법은 앞서 독립문, 세종문화회관 등 대형 공공시설물에서 사용된 기법이지만, 주택가의 작은 건물에 이런 형태의 조명이 적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다.
누리플랜의 조지현 상무는 “주택가와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도서관의 이용대상이 주로 어린이들이기 때문에, 건물의 상단에서 투사하는 간접조명을 통해 과하지 않으면서 신비롭게 빛날 수 있는 조명을 설계했다”며 “원색을 배제한 파스텔톤의 색상조합과 천천히 빛이 변화하는 연출방식을 통해 어린이들이 꿈꾸는 동화 속 마법의 성과 같은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도서관은 독특한 외관과 아름답게 빛나는 야간조명시설로 입소문을 타면서 동작구는 물론 멀리서도 이를 구경하기 위해 시민들이 찾는 지역의 명소로 떠올랐다.
동작구 관계자는 “책을 빌리러 오는 시민들 뿐 아니라, 건물의 야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러 오는 시민들도 도서관을 찾고 있다”며 “문화시설 뿐 아니라 도심 속 예술작품으로서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고 야간조명 설치에 따른 효과를 설명했다.
한편, LED소자를 건물 외벽에 직접 설치하는 미디어파사드 등의 조명시스템이 대형 공공시설물이나 상업공간에서 활성화 되고 있는 반면, 금번 상도국주도서관의 사례와 같이 간접조명을 이용한 경관조명, 익스테리어의 경우 화려함을 지양하는 주택인근 등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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