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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2 14:14

신년 릴레이 인터뷰 ④ 한국옥외광고협회 김상목 회장

  • 이승희 기자 | 190호 | 2010-02-12 | 조회수 2,76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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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업기반 구축으로 새 수익모델 창출에 총력”
디자인센터·협회 연수원 건립 추진에 역점
 
올해는 옥외광고협회가 그 어느때보다도 분주한 모습이다.
대내적으로는 시도지부 독립법인화가 가속도를 내며 전개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행정안전부나 안동MBC 등 공공기관과 손을 잡고 다양한 사업 활동계획을 수립했다. 가을에는 전국체육대회도 개최하고, 코사인전이 굿사인페스티벌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진다. 
협회에서 마지막 임기를 맞고 있는 김상목 옥외광고협회장은 임기내 디자인센터나 연수원 건립 등 재정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23대 집행부가 출범한지도 벌써 2년이 다 돼간다. 집행부 임기중 3분의 2 가량을 채우고 마지막 임기에 임하는데, 그간의 소회를 털어놓는다면.
▲경기도 직전 지부장으로 재직 당시 중앙회로부터 일방적으로 징계와 제명을 당하고 소송에 얽힌 경험을 가지고 있어, 전임 집행부와 달리 이같은 행태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다.
하지만 개인의 이권때문에 비도덕적인 행위들이 이어져 일벌백계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징계권을 사용했고, 이에 대한 당사자들의 저항이 극심해 마구잡이식 소송에 맞서야만 했다.
지부장 4~5명 징계하면서 과연 ‘나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인가’, ‘또 너무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나를 돌아보기 이전에 비도덕적이고 불미스러운 행동을 묵과하고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만큼은 분명하다.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중간점검한다면.
▲현직에 있으면서 성과를 말하기란 어렵다. 대신 주력했던 부분들을 말한다면 먼저 협회 재정을 안정화시키는 일이었다. 그 일환으로, 합산하면 월급여가 천만원에 달하는 두 전직처장의 권고사직을 시도했다. 취임 직후 두처장에게 지급된 급여만 6~7천 만원 정도였는데, 만약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었다면 급여로만 1억 5천만원이 나갔을 것이다.
또 절박한 심정으로 광고문화회관으로 이전했는데, 이로인해 고정지출비가 상당히 줄었고 회관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대외적인 위상이 제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나머지는 전임 집행부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이사회를 오픈한다든가, 회의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변화를 유도했다. 한 지부장은 ‘‘김상목 회장’이 제일 잘하는게 회의 짧게 하는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웃음).  
 
-남은 임기동안 역점 추진 과제는 무엇인가.
▲디자인센터 설립이 협회의 최대 현안이다. 금년에 안동 MBC와 함께 예산이 40억 정도로 책정돼 있는 경북북부권 특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협회가 정비사업 공사권을 수주받아 중앙회에서 디자인을 맡고 제작시공은 각 시군에 배분할 계획이다. 그럴려면 디자인센터 설립이 우선 전제돼야 한다. 현재 이를 추진중인데, 자문위원은 내정돼 있는 상태이며 사무실만 마련하면 된다. 디자인센터를 설립하면 비단 이번 사업 뿐 아니라 디자인력이 부족한 회원사들의 디자인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한해 사업계획을 말해달라.
▲디자인센터 다음으로 중요한 게 연수원 건립이다. 현재 협회 자산으로 있는 건물은 임대료가 수익으로 발생해도 대출이자로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실익이 없다. 하지만 연수원을 건립하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우선 협회원사들은 휴가나 워크숍 등 행사를 할 때마다 비싼 사용료를 지불하고 장소를 섭외하는 수고를 덜 수 있고, 저렴한 비용에 연수원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법이 개정되면 옥외광고업 등록 전 사전교육을 득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상설교육장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 지난 임총에서 연수원 건립 안건이 금년 총회로 넘어왔는데, 결정이 이뤄지는대로 사업에 착수해 임기내에 마무리하고 싶다.
충북협회장의 제안으로 제천에서 한방바이오엑스포가 열리는 10월중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다. 또 코사인전도 행안부의 지원으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것이다. 굿사인페스티벌과 연계하고, 옥외광고대상의 규모도 커진다.
 
-현재 옥외광고물등관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시행령 개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행령 개정에 의견을 개진한 부분이 있다면.  
▲광고물 안전도검사를 득할 때, ‘보험증권 첨부 의무화’를 주문했다. 협회에 미가입돼 있는 비회원사들을 협회로 유도하고, 궁극적으로는 제도권으로 진입하도록 해 불법광고물 양성을 줄이자는 취지이다. 개인이 부담하는 보험료는 대략 7만원~10만원 정도로 결코 적지 않은 액수인데, 협회를 통할 경우 대략 1~2만원이면 해결할 수 있으므로 비회원사의 협회 가입 유도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같은 구상을 실현하려면 전제돼야 할 부분도 있다. 현재 개별 시도지부로 분산돼 있는 영업배상보험을 중앙회로 단일화시키는 것이다. 영업배상보험은 가입자 수가 많을 수록 개인 부담 보험료가 줄어들기 때문에 보험을 중앙회에 단일화한다면 지불해야 할 보험부담액은 상당히 절감된다.
 
-이번 법 개정에서는 빠졌지만, 행안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 있다면.   
▲현행 광고물법에 따르면 3년마다 한번씩 광고물 허가 갱신을 의무화하고 있다. 건축법 등 다른 법들은 초기 허가가 끝까지 효력을 발휘한다. 이처럼 광고물도 최초 허가만 취득하도록 하고 중간 관리는 안전도 검사로 대체해 안전도검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자고 건의하고 있다.
 
-이번 집행부의 최대 현안인 시도지부 독립법인화가 인천, 충북을 필두로 물꼬를 텄고, 이 작업이 타 지부에서도 급물살을 타고 전개되고 있는 모습이다. 마무리에 차질은 없겠는가. 
▲현재 인천, 충북 말고도 광주, 전남, 충남, 전북, 경북, 부산 등이 독립법인화 승인을 거쳐 법인으로 새출발을 시작했고, 서울, 경기, 경남도 요청이 들어온 상태라 올 상반기 안에 전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독립법인화 작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분담금 미납금 납부를 지연하고 있는 요건 불충분 지부들도 분할 상환 조건 등의 약속을 받고 승인처리했다. 
하지만 경기도지부의 경우 이미 전직 지부장이 별도의 협회를 설립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남아있어 순조롭지만은 않다. 하지만 전직 지부장이 별도의 협회 설립 당시 여러 가지 요건이 불충분한 기록이 남아 있어 이를 토대로 행정소송심판을 해 인가무효신청을 할 예정이다.    
 
-G20정상회의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행안부가 간판과 관련된 사업을 준비중인데, 이와 관련한 협회의 역할이 있다면. 
▲정부가 그 어느때보다도 도시미관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행안부 지역녹색성장과에서는 간판으로 만드는 ‘매력있는 거리’ 시범사업을 추진중이며, 이와 관련한 협회의 역할에 대해 의견 조율을 마친 상태이다. 우리는 분기별로 시도, 시군구 등 지역 단위로 돌아가면서 ‘아름다운 간판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전개하게 된다. 직능경제인단체도 이에 동참해 줄 것을 약속했다.
 
-얼마전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제4차 기업환경개선대책에 따르면, 시각디자인 기사 등 산업디자인 분야 자격자들에게도 옥외광고업 등록자격을 부여하게 된다. 이같은 정부의 움직임에 대한 협회의 입장을 밝혀달라.
▲옥외광고 분야의 업권과 업역을 침해하는 요소가 다분하다. 전임 회장의 주도로 이미 컴퓨터기능사와 전기업 기사에 옥외광고업의 문호를 개방해 가뜩이나 진입장벽이 낮은 현실이라 더욱 안타깝다. 
하지만 정부에서 한번 결정된 일은 되돌리기 어렵다. 그래서 타업종이 옥외광고업에 진입시 최소한 옥외광고사 필기시험은 치르게 하자고 주문하고 있다. 우리가 옥외광고사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전기공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듯이, 옥외광고업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을 갖출 필요가 있다.
 
-공식적으로 마지막 회계연도를 맞는데, 포부와 각오를 말해달라.
▲올해는 지금까지 한것보다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숙제들을 안고 간다. 큰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회원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바란다. 또 전국의 담당 공무원들과 관련 언론사가 그동안 협회에 보여준 애정과 관심에 감사를 표한다.
한편으로는 업계에 불어닥친 불경기로 폐업하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아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백호의 기상과 용맹으로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자. 비회원들 역시 제도권으로 들어와 다같이 한목소리, 큰목소리를 낸다면 광고산업 발전에 모범답안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주어진 임기동안 몸이 부서져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끝까지 그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기를 마무리 짓겠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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