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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2 14:08

(뉴프론티어) 점착코팅 전문기업 ‘화진물산’

  • 이정은 기자 | 190호 | 2010-02-12 | 조회수 6,29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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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삼성면에 소재한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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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물산 차주헌 대표
 
기술력 기반으로 광고용 점착필름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
제품 안정화 노력과 고객중심 서비스로 후발주자 한계 극복
 
국내의 실사출력 소재시장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고 미수거래가 많은 시장 특성상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자리를 잡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특히 네임밸류가 있는 수입 메이저 브랜드와 시장에서 오랫동안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국내 제조사들의 제품, 중국산 저가 제품 등 워낙 다양한 제품들이 혼재된 시장이다 보니 품질, 가격, 서비스 모든 면에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않으면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
충북 음성군 삼성면에 소재한 점착코팅 전문기업 화진물산(대표 차주헌)은 이렇게 척박하고 까다로운 실사소재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어 끊임없이 기술력의 한계를 극복하며 자생력을 키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새로운 다크호스다.화진물산은 ‘리갈(REGAL)’이라는 브랜드로 라미네이팅 필름 및 솔벤트용 점착필름을 개발·생산하고 있는 점착코팅 전문기업으로, 3년 남짓한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알찬 실적을 올리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 기술개발 투자로 품질 안정화에 ‘올인’
화진물산은 2006년 9월 인터미디어라는 상호로 출발해 이듬해 6월 경기도 안성에 라미네이팅 필름 제조공장을 설립했다. LG화학 출신으로 광고용 점착필름 분야 전문가인 차주헌 대표는 소재 유통을 하다 광고용 점착소재의 개발에 직접 뛰어들었다.
비교적 보편적인 아이템으로 시장진입이 용이하다는 판단 아래 라미네이팅 필름을 주력제품으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제품의 평준화와 안정화를 이루기까지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고전했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개발에 매진한 결과 시행착오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었다.
2008년 5월 ‘리갈’이라는 브랜드로 품질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라미네이팅 필름을 출시하는 것과 동시에 사명을 ‘화진물산’으로 변경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품질이 대폭 개선된 리갈 라미네이팅 필름은 그간의 제품에 대한 불신을 잠재우며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알렸다. 화진물산의 김영래 차장은 “리갈 라미네이팅 필름의 출시는 그간의 저가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깨고 중저가 시장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며 “같은해 10월에는 경기도 안성에서 충북 음성으로 공장시설을 확장 이전하며 점착 제조라인을 신규로 구축해 또 한번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화진물산은 제조 공정의 효율과 품질을 좌우하는 생산라인의 증설투자로 보다 나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고, 2009년 하반기부터는 솔벤트 PVC필름의 라인업을 추가하며 적극적으로 시장확대에 나섰다.
품질을 기반으로 한 가격경쟁력과 세세한 고객 대응, 철저한 사후관리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갔다. 그 결과 2009년은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와 안정적인 마켓 쉐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한 해가 됐다. 경기 침체의 그늘이 짙었던 지난해 경영 환경을 생각해 보면 매우 값진 성과다.
 
▲ 품질로 까다로운 일본시장 진출 ‘성과’
이러한 품질개선 노력의 결과는 까다로운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낳았다.
지난해 11월 일본 대기업 종합상사와 대기업 프린터 메이커 출신으로 구성된 소재유통사인 아트라이즈와 일본 내 대리점 계약을 맺고, 리갈 라미네이팅 필름과 솔벤트 PVC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시장의 PVC소재는 일본산, 미국산, 중국산, 대만산, 한국산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아시아 제품의 경우 까다로운 일본의 품질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실패하는 케이스가 많다.
아트라이즈 측은 “엄격한 품질기준에 근거한 제품 생산과 양산 체제를 완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화진물산의 경쟁력을 높게 샀다”며 “향후 화진물산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유저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일본 내에서의 한국 미디어 보급률을 높이는데 주효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대리점 계약 배경을 밝혔다.
화진물산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리무벌 타입의 솔벤트 PVC필름을 오는 2월 중순께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리무벌 타입은 버스외부광고 등 단기 광고물 제작에 적합한 소재로, 탈부착이 용이해야 하고, 떼어냈을 때 피착면에 점착제가 전사되는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 등 퍼머넌트 타입에 비해 까다로운 기술력을 요한다.
화진물산 차성훈 과장은 “품질 검증을 위해 필드테스트 기간을 오래 거쳤다. 지난해 하반기 최종적으로 2개월여의 필드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오는 2월 안에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진물산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올 한해 적극적으로 버스외부광고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까다로운 일본시장 진출과 새로운 전략제품인 리무벌 타입 솔벤트 PVC필름의 출시 등 잇따른 호재로 경인년 새해를 맞은 화진물산의 올 한해 행보가 자못 기대된다.

 
화진물산의 제조라인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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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물산 점착라인의 장점은 타사에 비해 10m가량 길게 설계된 ‘드라이존(Dry-Zone)’. 확실한 건조는 수축율과 냄새는 줄이고, 점착력과 인쇄성을 높인다. 코로나장치(왼쪽) 역시 독보적인 점으로 제품 표면의 인쇄, 접착 친화력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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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실에는 점착력 및 인장 테스트기, 오븐기(유지력 및 수축력 테스트용), 볼텍 시험기(초기 점착력 테스트용) 등이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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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착가공이 된 반제품은 점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숙성실에서 40~50도 온도에서 약 48시간의 숙성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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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창고의 전경. 적정재고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대리점에게 적기에 원활한 제품수급을 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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