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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8 13:48

박범신 쓰고, 안종연 그리고, 넥손이 밝혔다

  • 신한중 기자 | 191호 | 2010-03-08 | 조회수 3,90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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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제작된 풀컬러 LED클러스터에 구 형태의 투명하우징을 씌워 제작했다. 수백개의 조명이 켜진 모습이 꽃밭과 같은 독특한 느낌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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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빛의 영혼’. 1대의 LED조명이 거울에 반복적으로 비춰지며 여러 대의 LED조명이 연결된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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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지하에 설치된 작품 ‘빛의 에젠’. 스테인리스, 돌, 에폭시 등 수많은 소재들과 LED조명이 결합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벽면에는 특수 설계된 LED조명을 활용한 빛의 그림이 펼쳐진다.

‘시간의 주름’ 전시…2월 28일까지 소격동 학고재서
소설-미술-LED조명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빛의 예술 
 
‘가장 앞선 기술 트렌드는 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상상력, 디자인은 예술을 통해 먼저 드러난다는 의미다.
다소 과장된 의미부여일 수도 있지만 백남준의 비디오아트가  디지털미디어 산업의 효시가 된 것이나 21세기 디자인 혁명을 이끌어 낸 앤디워홀의 팝아트. 이런 전례들을 반추해 볼 때, 많은 예술작품들이 시대의 흐름을 선도해 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LED를 활용한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지금,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지난 2월 28일까지 LED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색적인 전시가 개최됐다.
소설가 박범신과 미술가 안종연이 함께 한 빛의 예술 ‘시간의 주름’ 전시다.
박범신의 소설 ‘주름’을 모티브로 한 빛의 미술 ‘시간의 주름’은 소설이 지닌 이미지를 LED조명과 아크릴, 유리, 에폭시 등 다양한 소재를 접목해 시각언어로 형상화했다.
반구형의 거울 속에 꽃처럼 피어오른 듯한 LED조명이 묘한 시각적 환상을 자아내고, 투명한 유리구 틈으로 뿜어져 나오는 빛이 벽면을 따라 오로라와 같이 흘러간다.
LED조명에서 뿜어지는 빛의 투영과 반사, 굴절 등 실험적 기술들이 공간과 소통하며 전시장 전체를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킨 이 작품들은 인공의 빛도 표현방법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감정의 울림을 전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작품 제작에 사용된 LED조명 및 컨트롤러를 공급한 넥손의 고종옥 전무는 “다양한 표현과 아름다운 연출이 가능한 LED조명은 산업 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활용의 폭도 넓다”며 “LED조명을 미술작품에 접목하고자 하는 작가들이 회사를 찾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넥손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작품에 활용된 LED조명은 풀컬러의 LED클러스터 제품이다.  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기성품이 주로 활용됐으며, 일부 작품에 한해 작가의 요구에 맞춰 특별 제작된 제품이 사용됐다. 또한 작품 속에서 벽면에 오로라나 파도같은 영상을 투영하는 것 또한 회사의 LED조명을 이용한 기법이다. 자체적으로 플래시 영상의 표출이 가능한 특수 제품이 적용됐다.
안종연 작가는 “LED의 빛은 기존의 소재들이 표현할 수 없었던 다양한 감정의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를 활용한 새로운 미술작품들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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