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191호 | 2010-03-08 | 조회수 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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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사인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중 크게 조명방식·사용 소재에 따라 구분 조명 방식에 따라 전광·후광·전후광채널 분류
채널사인이 최근들어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국내 채널은 사실 20년이 넘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채널은 오랫동안 사인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다양한 형태와 종류로 파생됐는데, 요즘들어 여러 가지 소재와 제작법에 의한 응용이 이뤄지면서 더욱 급격하게 진화돼가고 있는 모습이다. 전통적인 채널은 크게 조명방식, 사용 소재 등 두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조명이 피사체인 채널을 기준으로 어떻게 투영되느냐에 따라 전광, 후광, 전후광 등으로 나뉜다. 또 어떤 소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서 갤브나이즈,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신주, 동채널 등으로 분류된다. 이밖에 도장시 에나멜, 락카, 우레탄 페인트 중 어떤 도료를 선택했는지, 자연건조와 소부도장 중 어떤 건조방법을 이용했는지 등 도장방식을 따져 구분하기도 한다. 이번호에는 채널사인 분류 기준과 그 종류 가운데 ‘조명방식에 따른 분류’를 살펴보고, 다음호에서는 ‘소재에 따른 분류’를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 연재에서는 기타 응용된 다양한 채널사인과 도장방식에 따른 분류방식을 게재한다.
■ 전광채널
일반적으로 조명이 문자 앞으로 투영되는 채널을 말하며, 전광노출채널, 캡채널 등이 전광채널에 해당된다. 전광노출형의 경우 대개 광원으로 네온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 네온 노출형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네온선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형태로 강한 빛을 발산해 주목성이 높다는 특징을 지닌다. 따라서 주로 야간에 강한 노출성 확보가 요구되는 노래방,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 많이 사용돼 왔으나, 요즘은 조명의 직접 노출에 대한 규제가 강해 그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캡채널에 조명을 삽입, 빛이 전면으로 투영되는 채널의 수요는 꾸준한 편. 캡채널은 캡으로 조명을 뒤덥는 형태이긴 하나, 캡의 소재인 아크릴이나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를 통해 빛이 확산되므로 자극적이지 않으며서 높은 주목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부 광원으로는 네온이 많이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LED로 급격하게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 후광채널
피사체, 즉 채널의 윤곽을 살려주면서 벽면 바닥의 재질감을 이용한 채널방식을 말한다. 명칭 그대로 조명이 채널의 후면을 통해 나오며, 이 조명이 다시 벽면에 투영돼 채널의 윤곽이 드러난다. 채널 후면 내부에 LED나 네온 등의 광원을 사용하며, 채널 외부로 그라데이션 되듯 빛이 확산돼 은은한면서 신비한 이미지를 부여한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제격이며, 주로 명품 매장, 호텔, 카페 등 업종에서 선호도가 높다. 단, 10m 이상되는 이격 거리에서 볼 경우 문자가 빛으로 번져 보이므로, 전달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분위기 중심으로 강조하고 싶은 매장에 사용하는 게 좋으며, 특히 고층보다는 저층에 적용하는 게 알맞다.
■ 전후광채널
전광과 후광을 동시에 투영하는 채널방식을 일컫는다. 조명을 전면과 후면으로 동시에 투영하기 때문에 높은 노출도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방식은 간판에 대한 사이즈 규제가 극심해지면서 반감되고 있는 노출도 확보의 극대화를 목적으로 요즘들어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 조명을 한쪽으로만 노출하는 전광이나 후광 방식에 비해 제작이 까다롭기 때문에 최근에 이를 겨냥한 다양한 제작법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채널 내부에 에폭시를 충진해 전면과 후면의 조명 삽입층을 분리, 양방향으로 조명을 투영하는 방식도 있으며, 조각을 통해 아크릴 내부에 조명삽입 공간을 확보해 조명을 표현하는 아크릴 면발광,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를 전면 후면에 모두 적용하는 일체형 방식의 채널 등이 있다. 전후광채널의 현재 기업이나 프랜차이즈 간판을 중심으로 그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 측광채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전광, 후광 방식을 탈피, 차별화된 조명 표현을 위해 개발된 방식이다. 측면에 아크릴이나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 등을 적용해 조명 효과를 주는 면발광 방식의 사인으로 고급화스러운 이미지를 강점으로 주로 고가의 명품 판매 매장에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