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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8 14:57

(특집) 2009년 금융업계 옥외광고 집행현황

  • 이정은 기자 | 191호 | 2010-03-08 | 조회수 4,45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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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직격탄’… 2008년 대비 60% 감소
미디어대행사 스트롱홀드, 금융권 옥외광고 집행현황 자료 발표
스크린도어·스크린광고·버스외부 3강 체제 뚜렷… 단기집행 경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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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말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 한해 금융업계의 옥외광고 집행규모가 전년 대비 6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미디어대행사 스트롱홀드가 발표한 ‘금융권 옥외광고 집행현황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이 자료는 최근 3여년간의 금융업계 옥외광고 집행현황을 담고 있다. 이 자료가 반드시 대표성을 지닌다고 볼 수는 없지만, 총 47개사의 옥외광고 집행현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정량적으로 담고 있어 금융권의 옥외광고 집행 추이와 성향을 알아보는데 적합하리라는 판단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8년 331억 2,500여만원이었던 금융권 47개사 전체의 옥외광고 집행금액이 2009년도에는 129억 5,900여만원으로 무려 60%나 줄었다. 이는 2008년말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금융권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긴축적으로 광고를 집행한데다 옥외매체의 경우 4대 매체의 보조매체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해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비 축소 여파를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은행의 대폭적 광고비 축소… 광고비 최다는 삼성증권
47개 금융사 가운데 44개사가 2008년 대비 2009년의 옥외광고비를 대폭적으로 줄여 수치적으로 매우 미미한 수준의 집행이 이뤄졌다. 특히 신한은행(12억1,540만원→2,500만원), 외환은행(27억1,068만원→5억5,320만원), IBK기업은행(21억9,096만원→7억6,530만원), 국민은행(24억4,039만원→9억9,208만원), SC제일은행(18억2,600만원→3억1,620만원), 우리은행(6억7,460만원→×) 등 대형은행의 광고비 축소 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37억7,365만원→21억8,545만원), 굿모닝신한증권(19억9,296만원→5억3,048만원), 우리투자증권(8억7,156만원→2억8,480만원), 유진투자증권(9억6,580만원→1억5,232만원) 등 증권사의 옥외광고 집행도 큰 폭으로 줄었다.
2008년 대비 2009년 옥외광고비를 늘려 집행한 곳은 비자카드(2억5,800만원→3억6,877만원), BC카드(13억1,570만원→20억1,144만원), 대우증권(1억4,550만원→5억3,100만원) 등 단 4곳에 불과했다.
2009년 금융업계에서 옥외광고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입한 곳은 삼성증권(21억8,545만원)으로, 삼성증권은 2008년에도 37억 7,365만원 집행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C카드(20억1,144만원), 현대카드(15억3,200만원), 국민은행(9억9,208만원), IBK기업은행(7억6,530만원), 외환은행(5억5,320만원), 대우증권(5억,3100만원), 굿모닝신한증권(5억3,04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광고 효율 중시 경향… 효과 검증된 매체 선호도 뚜렷
매체유형별로 보면 스크린도어, CGV스크린, 버스외부광고의 3강 체제가 확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다수의 금융사 매체 포트폴리오에 이 3개 매체가 최소 1개 이상 포함돼 있었고, 오직 이들 매체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곳도 상당수였다.
삼성증권은 2008년 1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지하철 11개 역사에 스크린광고를 게첨해 오고 있고, IBK기업은행도 을지로입구와 교대역 스크린도어를 2008년~2009년 연간으로 집행했다. 신한카드는 버스외부광고와 CGV스크린에만 광고를 집행했으며, 비자카드와 키움증권은 CGV스크린 광고만 진행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광고 마케팅의 효율성을 중시하게 된 광고주들이 매체별 영향력과 효과가 검증된 매체에 광고를 집행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광고집행의 단기화 경향이 가속화되는 추세도 뚜렷하게 감지됐다. 경기의 불확실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예전처럼 연간집행을 하는 케이스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신제품 발표, 브랜드 런칭 등 그때그때의 이슈에 맞춰 단기간에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기업들의 광고 마케팅 패턴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1개월, 2~3개월 단위의 집행이 늘어났다. 

이정은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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