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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8 15:19

장기침체 옥외광고 시장에 ‘파란불’ 켜졌다

  • 공동취재팀 | 191호 | 2010-03-08 | 조회수 3,04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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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표 개선과 회복 기대감 타고 모처럼 훈풍
야립광고 재개-6월 지방선거-국제이벤트 등 호재 많아

장기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옥외광고 시장이 때이른 봄기운을 타고 모처럼 되살아나는 모습이어서 업계의 기대가 크다.
국내외 경기 지표와 업계의 체감치, 전문가들의 전망 등 전반적인 상황에 비춰보면 2010년 옥외광고 시장은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규모도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산업 중에서도 경기변동에 가장 민감한 옥외광고산업은 지난해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며 크게 고전을 했으나, 올해는 각종 경기지표 개선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시장이 활성화되는 기미가 나타나면서 시장의 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물론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잠재적인 악재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시장의 수요를 창출하고 성장을 견인할 호재 요인이 많아 옥외광고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올해 옥외광고 시장의 활성화를 점치게 하는 가장 큰 화두는 일반법에 의해 새롭게 재개되는 기금조성용 야립광고사업. 사업의 앞날에 부정적 요인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규모나 상징성 면에서 시장에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야립광고의 등장은 또 여타 옥외매체의 존재감을 동반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일기획은 최근 발표한 ‘2009 총 광고비’ 보고서를 통해 야립광고 재개에 따라 옥외광고시장 규모가 2009년 대비 5.6% 늘어난 6,6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의 훈풍을 타고 버스, 지하철 등 교통매체를 중심으로 뚜렷한 호전기미를 보인 옥외광고 대행시장은 올 1,2월까지 그 영향이 이어지고 있고 3월 역시 계절적인 성수기라는 점에서 1/4분기를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중국 아시안게임, G20정상회의 등 굵직한 국제 이벤트도 일부 호재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경기회복 기대감을 경계하는 시각이 상존하고 기업들의 옥외광고 집행패턴이 플렉서블하게 변하는 추세여서 2/4분기 이후의 상황을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실사출력(디지털프린팅) 업계는 지난해 과당경쟁과 단가하락이라는 내우(內憂)와 정부의 입체형 광고물 장려책 및 현수막 등 판류형 광고물 규제라는 외환(外患) 속에 경기침체의 여파까지 맞으며 크게 고전했다. 올해 시장환경도 그리 녹록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나마 6.2지방선거, 남아공 월드컵, G20정상회의, 야립광고 재개 등 반짝 특수를 기대할만한 호재가 적지않아 시장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랫동안 계속돼 온 출력단가 경쟁이 반대급부로 업계에 고품질 서비스 경쟁을 불러오고 있다는 점은 특이할만한 일이며, 출력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가속화 속에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는 업체들이 도태되고 시장이 정리되는 한해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정된 파이를 두고 경쟁하는 레드오션인 광고시장을 넘어 건축 및 인테리어 분야 등 여타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제작업계에는 그간 드리워졌던 불경기의 먹구름이 모처럼 걷히고 따스한 봄날이 찾아올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정부의 규제심화 등 여러 가지 재앙이 겹치며 잔뜩 움츠러든 경기에 보릿고개를 근근이 넘겨야 했던 제작사들이 올 한해 경기는 지난해와 달리 대체로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불경기 여파로 주머니를 닫았던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고, 급변하는 광고물 정책으로 간판교체를 미뤄왔던 기업들이 간판의 교체주기 및 허가 연장기간 도래 등으로 교체수요가 대거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업간판 교체는 원청 뿐 아니라 하도급 업체, 소재 제조·유통사에게까지 수익이 재분배되는 업계 최대의 수요처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고대행사들이 올들어 CI개발 전담부서를 조직하는 움직임이 있고, 정유업계와 건설사 등의 사인교체가 예고되고 있어 업계에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도시미관개선 및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 증가로 관급 공사의 수요도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초부터 들려오는 큰 폭의 자재가 인상 소식은 모처럼만의 경기 호복세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LED조명시장은 정부가 보급 활성화에 팔을 걷어부치면서 올해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LED조명시장 역시 과열경쟁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이미 보편화 단계에 접어든 사인용 LED모듈과 LED전광판의 경우 가격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올해는 특히 건물의 사인화 트렌드에 따라 미디어파사드 등 LED를 활용한 익스테리어 및 경관조명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옥외광고 등 LED디스플레이 시장은 기존 시장의 선두업체들이 실내조명 분야로 역량을 집중함에 따라 되레 중소업체들에게 유리한 시장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급형 LED전광판의 경우 초기에 설치된 LED전광판의 수명이 약 5~6년 정도로 그 교체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대체수요가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옥외광고물등관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기존 현수막게시대를 대체하는 LED전자게시대의 설치가 허용될 전망으로, 이는 향후 옥외광고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니즈가 팽배해 있던 만큼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기존의 현수막업계는 가뜩이나 규제강화 영향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8·10·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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