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10.03.17 14:03

(업체탐방) 젊은기업 ‘대한그래픽’을 가다

  • 이정은 기자 | 192호 | 2010-03-17 | 조회수 3,133 Copy Link 인기
  • 3,133
    0
대한그래픽 안성규 이사.
 
32_copy.jpg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출력물의 소량 다품종화 추세에 발맞춰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사진은 디자인실의 전경.
 
32_copy_copy.jpg 
대한그래픽은 지난해 말 세계적인 프린터메이커 efi뷰텍의 고해상도·고속 UV프린터 ‘뷰텍QS2000’을 도입하며 사업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왼쪽은 UV프린터를 활용해 제작한 ‘명화액자’.
 
젊은 패기와 과감한 투자로 무장한 실사출력업계 신흥강자
설립 5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장… 사업 다각화로 제2의 도약 준비
 
실사출력업계가 오랜 기간 경기불황의 여파와 시장 과포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황을 맞고 있다.
시장상황이 어려운 탓에 기존 사업의 ‘수성’이라는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미래를 내다본 공격적인 투자와 새로운 활로 개척으로 성장가도를 달리며 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주목된다.
수원시 권선구 평동에 소재한 실사출력전문업체 대한그래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설립 5년차를 맞고 있는 대한그래픽(대표 노석덕,
www.i-daehan.co.kr)은 기존 사업을 수성하는데 안주하지 않고, 젊은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시장의 침체기를 오히려 강력한 성장의 기회로 만들며 수원지역을 넘어 전국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춘 실사출력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다들 어려웠다는 지난 2009년 초 수원 인계동 공장을 현재의 평동으로 확장 이전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efi뷰텍의 고해상도 UV프린터 ‘뷰텍QS2000’을 도입하며 사업 다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3월말에는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실사출력, 채널사인, UV출력 등 광고 및 건축·인테리어 분야 어플리케이션을 전시하는 샘플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으로, 제2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 성장비결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과감한 투자
대한그래픽은 지난해 말 수억원대에 달하는 대형 UV프린터 ‘뷰텍QS2000’을 도입하는 지방업체로서는 보기 드문 투자로 이목을 끌었다.
‘뷰텍QS2000’은 세계적인 프린터제조메이커의 UV프린터로 높은 네임밸류와 탁월한 제품력을 갖지만 가격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웬만한 광고업체가 아니고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장비로, 수원 일대에서는 물론 전국에서도 도입한 업체를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다.
대한그래픽은 과포화 상태로 접어든 광고시장에서의 새로운 아이템 발굴과 광고시장 밖 신시장 개척을 위해 이 장비를 도입했다.
안성규 이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돌잔치용 돌보드 제작 전문 온라인 쇼핑몰(
www.1stbirthd ay.co.kr)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실사출력의 다양한 시장개척 가능성을 확인했고 다양한 평판소재에 직접 출력할 수 있는 UV프린터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가격은 상당히 고가이지만, 출력품질과 속도, 안정성 등을 고려해 뷰텍QS2000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의 선도적인 투자처럼 대한그래픽의 꾸준한 성장비결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시기에 맞는 과감한 투자에 있다. 2005년 9월 설립 이래로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변화를 거듭해 왔다. 회사를 설립한 이듬해인 2006년은 플렉스 출력물이 활황을 맞기 시작한 시기로, 이에 맞춰 수원 일대에서 최초로 3.2m폭 대형 솔벤트장비 ‘오스프레이’를 도입하고, 프레임 공장을 오픈하는 것과 동시에 회사의 모태였던 시공전문업체와 합병해 디자인 작업부터 제작, 시공까지를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07년에는 기존 수성장비 RJ-8000을 신형장비 ‘웨이브젯’으로 교체하고, 솔벤트 수요증가에 맞춰 추가로 대형 솔벤트장비 ‘엑스플로라’를 도입해 톡톡한 재미를 봤다. 2008년에는 시장의 변화에 맞춰 또 한번의 변신을 했다. 한참 활황을 맞던 플렉스 간판 수요가 정부의 규제정책으로 줄어들고 채널사인이 부상함에 따라 채널사업부를 꾸리며 토털광고물제작업체로 도약했다.
 
▲ 젊은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대한그래픽이 5년이라는 결코 길지 않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또 다른 원동력은 ‘젊은 패기’와 ‘열정’이다. 대한그래픽의 중추 역할을 하는 안성규 이사를 비롯해 노석덕 대표까지 임직원들 대부분이 20~30대로 구성돼 있다.
안성규 이사는 “젊은 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단 부딪혀 봤다. 이윤을 많이 남기겠다는 생각보다는 일 자체가 경험이 될 수 있고 흥미 있다면 도전했고 다른데서 안 된다고 한 일도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노력했다”며 “이런 모습을 좋게 봐주시고 일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2~3시간씩 밖에 못자며 일을 했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도전과 변화를 끊임없이 추구해 온 대한그래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또 한번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UV프린터 ‘뷰텍QS2000’이 그 성장엔진으로, 광고시장의 과포화와 실사출력의 영역확대 트렌드를 읽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 발굴에 나선 것. 다양한 경질소재에 다이렉트 출력이 가능한 UV프린터의 강점을 살려 명화액자, 벽지, 타일, 유리 등 건축 및 인테리어 분야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구상을 하나하나 현실화시켜가고 있다.
안 이사는 “폴리카보네이트판에 UV출력을 해 이미지가 들어간 채널사인을 만들 수도 있고, 명화액자나 벽지, 타일, 유리 등 건축 및 홈인테리어 분야에도 접목할 수 있는 등 UV프린터로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템은 매우 다양하다”며 “돌보드 온라인 쇼핑몰에 이어 명화액자, 홈인테리어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해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출력사업을 확대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에서는 조만간 대한그래픽의 실사출력, UV출력, 채널사인 제작 노하우와 제품을 선보이는 샘플하우스를 오픈한다. 기성품처럼 제작한 광고물·간판 샘플과 홈인테리어 아이템 등을 전시해 소비자들이 와서 비교·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 안 이사는 “진정한 토털광고물제작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춰 수원을 넘어 전국적인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는 업체로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올 한해가 제2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 중요한 한 해인 만큼 열정적으로 더 열심히 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