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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7 15:05

원자재가 상승으로 광고용 자재가 인상 ‘줄줄’

  • 이승희 기자 | 192호 | 2010-03-17 | 조회수 2,89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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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큰 인상폭·지속적인 인상에 업계 ‘좌불안석’
인상폭 판매가에 반영 못해 마진율만 감소
 
국제원자재 가격의 급등세에 따라 광고용 소재 및 자재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원자재가 상승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일 수 있지만 지난해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여전히 내수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가격인상이라 업계에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관련업체들은 일부 품목에 대해 이미 10~20% 가격인상을 단행했으며, 다른 품목들에 대해서도 인상폭과 반영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원자재가의 상승은 미국 및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실물수요의 증가, 또 최근 잇딴 폭설과 한파로 원자재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난방유 공급이 증가하면서 올초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잠시 주춤했지만 두바이 쇼크와 남유럽 국가 재정위기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자재가 상승은 비단 제조업체 뿐 아니라 중간 유통상인 자재상, 간판업체 등 업계 전반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불안한 요소이다. 더군다나 올초 시작된 원자재가 상승은 근래들어 유례없는 큰 폭의 인상인데다 멈출지 모르고 지속되고 있어 업계에 불안감만 가중시키고 있다.    
어찌됐건 제조 및 유통업계는 원자재가 인상분을 제품 판매에 반영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아직 업계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고 특히 현금 유동성이 낮아 원자재가 인상을 제품 판매가에 곧바로 반영시키기가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결국 마진율 감소로 인한 부담을 스스로 지면서 이중, 삼중의 고를 겪고 있다.
전업종이 원자재가 폭등의 타격을 받고 있지만, 그중 군소 아크릴 제조업체의 충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수입아크릴 물량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원자재가 상승폭을 판매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하기란 쉽지 않은 것. 생산을 하는 것 자체가 손해인 상황이니까 아예 생산을 잠정 중단하고 재고만 팔고 있는 업체도 늘고 있고, 자금력이 약한 업체들은 도산의 위기를 맞고 있다.
유통업체들도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원자재가가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어 가격인상의 시기와 상승폭을 섣불리 정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물건을 현금으로만 거래하거나 아니면 시중에 풀지 않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또 유통업계의 이같은 분위기에 자본력이 있는 간판업계에서는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재기를 하는 모습도 적잖이 눈에 띈다고 업계는 전했다.
간판업계도 극심한 단가경쟁 속에서 근근이 버티도 있는 상황이라 역시 섣불리 가격인상폭을 소비자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현재 업계의 주요 자재 품목인 아크릴·PC 등 수지류는 20%, 알루미늄 10~2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승추세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승희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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