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193호 | 2010-03-31 | 조회수 2,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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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L사 등 일부 업체 인증심사 완료 예정 업계, ‘KS제품으로 시장구도 변할까’ 촉각
KS마크를 단 사인용 LED모듈이 빠르면 4월에 등장할 전망이다. 관련업계 및 기술표준원 등에 따르면 현재 일부 업체의 LED모듈이 KS인증 심사를 진행중이며, 이 가운데 L사의 제품이 대부분 시험을 완료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빠르면 4월중, 늦어도 5월 초에는 KS인증 1호 LED모듈이 탄생하게 된다. L사 관계자는 “정확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심사를 좋은 성적으로 통과했으며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표준원은 LED조명의 경쟁력 강화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해 작년 3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총 10종의 LED조명에 대한 KS인증제도를 고시했다. 사인용 LED모듈은 이중 7월 실시된 2차 고시를 통해 본격 실행됐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인증제도가 실시된 LED가로등이 이미 작년부터 KS인증 제품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인용 LED모듈은 인증제품이 나타나지 않고 있었던 상황이다.
이는 LED모듈을 생산하는 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까닭에, KS인증에 소요되는 비용을 투자할 여력이 없는 까닭이 컸다. 사인용 LED모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 중 50% 이상은 소규모 영세업체로서 인증을 위한 자금조차 조달하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KS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안전인증인 KC인증을 우선적으로 획득해야 한다. 또한 생산공장에 인증을 부여하는 KS인증의 경우 약 10여종의 검사설비와 함께 품질관리 인력을 보유해야 한다. 따라서 이 조건들이 만족되지 않은 업체의 경우, KS인증을 받기 위한 조건을 갖추는데만도 상당한 비용이 지출된다. 또한 모든 조건을 구비한다고 해도 제품의 공장심사와 제품심사에 따른 수수료도 만만치 않다. 결국 영세한 업체 입장에서 KS인증을 진행하기가 힘이 부칠 수밖에 없다. 반면, 자본력을 지닌 중견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마진이 적은 사인용 LED모듈에 대해서 투자를 줄이고, 실내조명 및 가로등 분야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KS인증 제품이 쉽게 나오지 않고 있었던 것.
이런 와중에 LED모듈 KS 1호 제품의 등장이 예고됨에 따라 LED모듈 생산업체들의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KS인증 제품으로 인해 시장구도의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간판 교체나 관 주도의 간판정비 사업에서는 KS제품을 요구하게 될 소지가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KS인증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업체들에게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KS인증 제품이 나온다 해도 이미 저가제품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을 상대로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LED모듈 전문 제작업체의 한 관계자는 “KS인증 1호 제품이 나오면 위협을 느낀 업체들에게 KS바람이 불 것은 뻔한 일”이라며 “하지만 저가 제품 일변도의 LED모듈 시장에서 높은 가격대의 KS인증 제품이 나온다 해도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지닐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